“3월 국제여객 90% 감소…항공사 자금경색 완화 정책 절실”

한화투자증권 보고서
“코로나19, 항공산업 타격 장기화 가능성 높아”
  • 등록 2020-04-08 오전 8:47:36

    수정 2020-04-08 오전 8:47:36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현재 비정상적인 운휴 상황을 고려해 항공사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8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2020년 3월 전국공항 국제선 여객 수송량은 64만8000여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0% 급감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46.6% 줄어들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7일 기준 총 181개 국가가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면서 관광수요 뿐만 아니라 아니라 출장 등의 상용수요까지 모두 차단됐다.

2020년 3월 전국공항 국제선 화물 수송량은 24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줄어들었다. 여객과 비교하면 선방한 수준이지만, 항공화물 공급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여객기 밸리 카고(belly cargo·여객기의 화물칸을 활용한 화물 운송)의 공백으로 운임(yield)은 상승세를 보였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항공산업에 준 타격은 사스나 메르스 당시 보다 훨씬 크고, 순차적 전파로 장기화될 가능성도 높아졌다”면서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주요 국가가 동시다발적인 입국제한 조치를 시행하면서 비정상적인 여객수요 증발이 전세계, 전노선에 걸쳐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사들은 매출 급감에 따른 자금경색으로 인해 근로시간 단축, 임직원 급여 삭감, 대규모 운휴, 무급휴직, 희망퇴직, 권고사직, 추가 자금조달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공항 관련 비용의 납부 유예, 3000억원 규모의 저비용항공사(LCC) 금융지원 등을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항공사들의 최소 운영자금을 감안할 때 1~2개월 더 버틸 수 있는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항공사의 자금경색을 완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정부의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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