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구속’ 김호중 강도 높은 수사…음주량·사건 은폐 의혹 추궁

‘음주운전’ 입증 위해 음주량 파악 총력
‘사건 은폐’ 핵심 증거 ‘아이폰’…金 협조 거부
경찰에게 주어진 10일…송치 못할 경우 석방
  • 등록 2024-05-26 오후 2:46:44

    수정 2024-05-26 오후 7:20:04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다음달 3일까지 약 열흘간 김씨의 사고 전 음주량과 사건 은폐 의혹에 얼마나 개입했는지 입증할 예정이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 후 첫 소환 조사 등을 진행하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에게 남아 있는 과제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김씨의 정확한 음주량을 파악해 음주운전 혐의를 입증해야 한다. 김씨의 도피로 음주측정에 실패한 경찰은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통해 김씨의 음주운전 혐의를 소명할 예정이다. 위드마크 공식은 김씨의 체중, 사고 전 음주량 등을 종합, 역산해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파악하는 공식이다.

김씨 측은 사고 당일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많이 마시지 않았다’며 술을 녹차에 섞어 10잔 정도 마셨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유흥업소에서만 혼자 최소 3병 이상 마셨다는 증언 등을 확보하는 등 음주운전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음주량을 객관적으로 확정할 수 있을 때 정확히 계산해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과제는 사고 후 사건 은폐에 김씨가 얼마큼 개입했는지 입증하는 것이다. 김씨 측은 김씨가 사고 당시 공황 증상으로 인해 올바른 사고 수습을 하지 못했으며 소속사 대표 지시로 사고 은폐가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사고 직후 차에서 내렸다가 다시 탄 뒤 약 10초동안 머물렀다 현장을 떠난 영상을 확보했는데, 이 당시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것인지 의심하고 있다.

사건 은폐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핵심 증거는 김씨의 휴대전화다. 휴대전화는 현재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모두 사라진 상태에서 김씨의 개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경찰은 김씨의 아이폰 3대를 압수했지만 김씨 측은 사생활 보호 등을 이유로 비밀번호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경찰은 수사 단계에서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다음달 3일까지 이 같은 김씨의 혐의를 입증할 계획이다. 만약 다음달 3일까지의 검찰로 송치하지 못한다면 김씨는 석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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