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고객들 돌아온다"…30대 이하 소유 차량 400만대 넘어

30대 이하 차주 차량, 8년 만에 증가
"경기침체로 억눌려 있던 수요 반등"
'가성비 중요' 수입차보다 국산차 선호
  • 등록 2024-02-25 오후 3:50:25

    수정 2024-02-25 오후 7:05:25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등록된 개인차량 중 30대 이하 차주 차량이 지난달 기준 4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경기침체와 고금리·고물가 상황으로 위축됐던 ‘MZ세대’의 차량 구매 수요가 다시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의 ‘더 2024 셀토스’. (사진=기아)
25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자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30대 이하 차주 차량 등록대수는 411만521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333만6745대)보다 77만3776대(18.8%) 늘어났다. 30대 이하 차주 차량이 연초 기준 400만대를 넘어선 건 통계 작성 이래 지난달이 처음이다.

30대 이하 차주 차량은 1월 기준 2017년(363만4527대) 이후 △2019년 354만9975대 △2020년 343만5553대 △2021년 339만4284대 △지난해 333만6745대로 7년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달 8년 만에 반등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에서 증가폭이 컸다. 지난달 20대 차주 차량 등록대수는 80만9583대로 전년 동월(46만2218대)보다 42.9% 증가했다. 10대 이하 차주 차량도 1만6577대로 1년 전보다 40.2% 늘었다. 30대의 경우 328만4361대로 같은 기간 12.8% 증가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반면 이제까지 꾸준히 증가하던 60대 이상 차주 차량은 감소 전환했다. 60대 이상 차주 차량은 2019년 초 500만대 돌파 이후 지난해 693만3741대를 기록하며 700만대에 육박했다가 지난달 619만7100대로 11.9% 급감했다. 90대 이상에서 61.3% 감소했고 △80대 38.1% △70대 21.7% △60대 7.7% 각각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구매 여력이 낮은 젊은층의 소비가 최근까지 억눌려 있다가 반짝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경기침체로 타격을 받은 젊은층들이 지난해까지 차를 구입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며 “위축됐던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났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구매 패턴을 보면 수입차보다는 국산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이하의 국산차 신규 등록 대수는 29만7931대로 전년보다 1.3% 늘어난 반면,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5만3639대로 15.1% 감소했다.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사진=현대차)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젊은층을 위주로 비싼 수입차보다는 가성비(비용 대비 가치)가 높은 차량을 주로 찾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 신차를 구매한 직장인 임모(29)씨는 “나이가 들면 더 비싼 차를 사게 될 것을 고려해 지금 시기에는 중고차로 되팔 때 좋은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가성비 있는 차량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계 역시 2030세대를 사로잡을 가성비 좋은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연식변경 ‘2024 코나’를 출시하며 기본 트림 판매 가격을 40만원 인하했다. 젊은층을 겨냥한 캐스퍼 전기차 모델 ‘캐스퍼 일렉트릭’ 역시 올해 7월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저가 전기차 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 중 준중형 전기 세단 ‘EV4’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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