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조직개발 전문업체 지속성장연구소가 한국CXO연구소에 의뢰한 ‘2019년 국내 200대 기업의 CEO-임원-직원 간 보수 격차 분석’ 결과에 따르면 CEO급에게 지급한 급여 총액은 4464억원으로 649명의 사내이사에게 지급한 1인당 평균 보수액은 6억 8783만원으로 나타났다. 임원급에게 준 전체 보수액은 2조 5662억원이고 7189명의 임원에게 지출된 평균 보수는 3억 5698만원이었다. 직원에게는 72조원이 넘는 인건비를 지출해 90만명이 넘는 인원으로 나눈 평균 보수액은 7919만 원으로 조사됐다.
200대 기업의 경우 임원 1인당 평균 보수는 직원 대비 4.5배, CEO는 임원보다 1.9배, 직원 대비 8.7배가 높았다. 특히 지난해 200대 기업 CEO 평균 보수는 같은 해 책정된 최저 연봉(2094만 원)과 비교하면 32.8배에 달했다.
신경수 지속성장연구소 대표는 “국내 대기업의 경우 CEO와 직원 간 보수 차이가 10배를 넘지 않는 기업이 전체의 60%에 달했고, 평균 15배 넘는 격차를 보이면 통상적으로 고액 보수를 받는 기업군으로 구분해볼 수 있다”며 “국내 기업 중에는 경영 성과와는 별개로 단지 오너 일가라는 이유로 고액 보수를 받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에 CEO 보수를 좀더 합리적으로 책정하는 기업 문화가 정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