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천왕' 야스퍼스, '돌풍' 황봉주 제치고 인터불고WGP 정상...상금 1억원

  • 등록 2021-07-18 오후 4:38:50

    수정 2021-07-18 오후 4:43:35

‘호텔 인터불고 원주 3쿠션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3쿠션 4대천왕’ 딕 야스퍼스. 사진=파이브앤식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쿠션 4대천왕’으로 추앙받은 ‘인간줄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퍼펙트 우승을 달성하며 상금 1억원을 손에 넣었다.

야스퍼스는 18일 강원도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호텔 인터불고 원주 3쿠션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돌풍의 주인공’ 황봉주(경남)를 세트스코어 3-0(18-3 17-11 23-4)으로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통산 세계선수권 4회, 유럽선수권 5회, 월드컵 25회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야스퍼스는 코로나19를 뚫고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야스퍼스는 2주에 걸친 대회 기간 내내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독주한 끝에 우승을 일궈냈다. 이번에 야스퍼스가 받게 된 우승상금 1억원은 UMB 대회 역사상 최대 상금이다.

본선 진출 32명 가운데 최약체라는 평가를 극복하고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까지 오른 황봉주는 우승 문턱에서 야스퍼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전은 세계 최고의 선수 대 무명 돌풍의 주인공의 대결이었다. 야스퍼스는 이 종목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성공한 선수인 반면 황봉주는 이번이 첫 국제대회 출전이고 세계랭킹 조차 없는 철저한 ‘무명’이었다.

황봉주는 32강 조별 풀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린데 이어 8강 풀리그에선 야스퍼스에 이어 전체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김준태를 세트스코어 2-1로 이기면서 대망의 결승 진출을 이뤘다.

하지만 결승에서 만난 야스퍼스의 벽은 매우 높았다. 야스퍼스는 황봉주가 반격할 기회를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반면 황봉주는 결승전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매 세트 야스퍼스가 큰 점수차로 리드했고 황봉주는 이렇다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1, 2차전을 큰 점수차로 이기면서 기세가 오른 야스퍼스는 3세트에서 무려 하이런 13점을 기록하며 압도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967년생으로 만 53세인 야스퍼스는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기쁨을 만끽했다. 반면 황봉주는 결승전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 때문에 한참이나 눈물을 흘렸다. 야스퍼스는 자리에 앉아 흐느끼는 황봉주의 곁으로 다가가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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