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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배우 엄기준과 송창의, 정택운(빅스·레오)이 EMK뮤지컬컴퍼니의 첫 번째 창작 뮤지컬이자 250억원을 투입한 대작 ‘마타하리’에서 ‘아르망’ 역으로 캐스팅됐다.
여주인공 마타하리가 사랑에 빠지는 유일한 남자인 아르망은 물랑루즈의 화려한 삶에 감춰진 마타하리의 이면을 감싸고 사랑해주는 순수한 남자다. 라두 대령에 의해 1차 세계대전 중 최전방 지역인 비텔로 투입된 캐릭터다.
엄기준은 드라마는 물론 뮤지컬 ‘레베카’, ‘몬테크리스토’, ‘베르테르’, ‘삼총사’, ‘로빈 훗’ 등에서 탄탄한 연기 내공과 노래 실력으로 맡은 역할을 200% 소화해 관객을 매료시키는 배우로 꼽힌다. 최근 10월 열린 데뷔 20주년 기념 팬미팅에서 티켓팅 3초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한 뮤지컬계 스타 중 한 명이다.
정택운은 “뮤지컬 ‘엘리자벳’, ‘황태자 루돌프’, ‘레베카’ 등을 보면서 EMK작품에 꼭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대 선배님들과 함께 한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어 너무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디션에서 부드러운 목소리와 강렬한 인상으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움직여 합격점을 따냈다.
주인공 마타하리 역에는 옥주현이 낙점됐다. 라두 대령 역에는 류정한, 김준현, 신성록이 번갈아 연기한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제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 당한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가 바탕이다. 02-6391-6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