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美 폭락에 개인 ‘팔자’ 2%대↓…‘730’선

개인 5거래일 만에 매도세 전환
업종·시가총액 상위株 하락세
  • 등록 2020-06-12 오전 9:34:08

    수정 2020-06-12 오전 9:34:08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닥 지수가 급락 출발하고 있다. 개인이 5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고 개장 직후엔 72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5%(22.37포인트) 내린 734.69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만스닥(나스닥 1만 선)’의 축포를 터뜨린 지 하루 만에 큰 조정을 받았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1861.82포인트) 폭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9%(188.04포인트) 추락,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5.27%(527.62포인트) 급락 마감했다. 이는 코로나 19 팬데믹에 지난 3월 16일 폭락한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 가능성과 경제 회복 속도가 느릴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498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67억원, 50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업종 없이 전부 하락세다. 오락문화, IT부품, 운송, 금속, 정보기기가 4%대 이상 내리고 있으며 비금속, 반도체,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통신장비,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금융, 의료정밀기기, 소프트웨어, 인터넷, 건설, 운송장비부품, 컴퓨터서비스 등이 3% 넘게 하락 중이다. 섬유의류만 1%대 미만 하락 중이며 유통은 1%대 내리고 있다. 이외의 종목은 모두 2%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부분 하락세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보합권이며 2위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3위인 에이치엘비(028300)는 2%대 하락 중이다. 이외에 알테오젠(196170)이 4% 넘게 내리고 있으며 펄어비스(263750), 에코프로비엠(247540), CJ ENM(035760), 케이엠더블유(032500), 스튜디오드래곤(253450)등이 3%대 하락 중이다. 반면 씨젠은 4%대 오르고 있다.

종목별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바르는(국소용) 비마약성 진통제(1% MDR-652gel)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메디프론(065650)이 7%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바른손(018700)은 영업실적 부진으로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장 초반 15% 넘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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