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로 ‘더블 챔피언’ 쾌거…“전기차 레이싱카도 도전”

‘2022 WTCR’ 더블챔피언 기념 간담회
레이성 경기서 양산차 기술력 인정 받아
“고성능 브랜드 N 고도화 및 전동화”
전기차 레이싱으로 도전 이어갈 계획
  • 등록 2023-02-05 오후 4:19:13

    수정 2023-02-05 오후 7:45:50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지난해 2022 월드 투어링 카 컵(World Touring Car ·이하 WTCR)에서 ‘아반떼 N’으로 팀·드라이버 부문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 챔피언’을 달성했다. 현대차의 고성능 양산차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시대를 맞아 고성능 모델(N 브랜드)의 내연기관에 머물지 않고 전동화도 추진하면서 전기차 레이싱 도전에도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2022 WTCR에서 드라이버 부문 우승 주역인 미켈 아즈코나(Mikel Azcona) 선수. (사진=현대자동차)
‘2022 WTCR’ 챔피언 기념 간담회

5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에서 열린 ‘2022 WTCR 더블 챔피언’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 모터스포츠 사업부장은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전동화도 준비하면서 ETCR(전기차기간 경주 대회)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모터스포츠 대회 방향은 하이브리드차나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차로 갈 것”이라며 “하지만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빠른 주행이 가능한 차가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기계와 인간의 교류, 즉 감정의 부재 때문에 발생한다고 본다”며 “이러한 주행의 감정을 전기차에도 구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2022 WTCR에서 현대자동차 모터스포츠가 드라이버 및 팀 부문 챔피언 타이틀을 달성한 기념으로 마련됐다. WTCR는 포뮬러원(F1)·월드랠리챔피언십(WRC)와 함께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공인 대회 중 하나다. WTCR은 F1이나 WRC처럼 자동차 제조사가 직접 출전하는 방식이 아니라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한 프로 레이싱팀이 출전하는 대회다.

2022 WTCR에서 드라이버 챔피언을 거머쥔 미켈 아즈코나는 이날 “지난해는 저에게 현대차와 첫 번째 시즌이었는데 우승을 해 너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현대차와 좋은 기록을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켈 아즈코나는 현대차의 서킷 경주차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로 참여했고 드라이버와 팀(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부문을 모두 석권하는 영예를 안았다.

틸 바텐베르크 N브랜드매니지먼트 모터스포츠 사업부장(왼쪽 두 번째), 미켈 아즈코나(다섯 번째) 선수 등 현대차 모터스포츠 팀 관계자들이 지난 1일 현대차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반떼 N TCR’ 차량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
모터스포츠 10년...전기차 레이싱에도 도전

현대차는 10년 전 모터스포츠 사업에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했다. 세계 여러 나라의 험난한 랠리 코스를 순회하며 경주를 펼치는 WRC(World Rally Championship) 참가를 목표로 2013년 독일 알체나우에서 현대 모터스포츠 법인(HMSG)을 설립한 것에서 출발한다. 새로 개발한 i20 모델을 기반으로 WRC 출전 차량을 테스트하며 모터스포츠 도전의 초석을 다졌다.

2014년부터 WRC에 출전한 HMSG는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우승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제조사 부문 챔피언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여기서 얻은 각종 기술력은 현대차가 양산하는 고성능차 브랜드 ‘N’의 기틀이 됐다. ‘i20 N’, ‘코나 N’, ‘아반떼 N’ 등 다양한 양산차 모델에서 고성능 N의 엔진, 조향 특성, 서스펜션 등 다양한 곳에 적용되고 있다.

이후 HMSG는 WRC뿐만 아니라 2017년부터 양산차 기반의 투어링 카 레이스(TCR)에도 합세했다. 현대차는 TCR 대회에 참가하고자 하는 전 세계 각지 레이싱팀들에게 높은 수준으로 완성된 레이싱카, ‘i30 N TCR’과 ‘벨로스터 N TCR’을 공급했고 엄청난 결과를 이끌어 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i30 N TCR은 TCR의 전 세계 최상위 클래스인 WTCR을 비롯해 TCR 아시아 시리즈와 유럽 시리즈 등 주요 TCR 챔피언십에서 드라이버와 제조사 부문 챔피언을 차지했다”며 “ 북미 지역에서 치러지는 TCR 대회이자 내구 시리즈인 IMSA 미쉐린 파일럿 챌린지에서는 벨로스터 N TCR을 타는 선수와 팀이 2019년과 2020년 시즌에서 연달아 우승을 휩쓸었다”고 설명했다.

성능과 함께 운전의 재미를 꾸준히 추구해온 현대차 N 브랜드는 전동화 시대를 맞아 고성능 전기 레이싱카도 개발 중이다. 여기에 중심이 되는 것이 롤링랩(움직이는 연구소)으로, 모터스포츠에서 영감받은 기술을 전기차에 접목하겠다는 것이 연구소의 목적이다.

현대차는 전기모터를 동력원으로 하는 모터스포츠 대회인 ETCR에 2021년 참가해 벨로스터 N ETCR을 선보이기도 했다. 전기차 레이싱은 기존에 사용하던 자동차와 주행 전략을 모두 바꿔야 하는 까다로운 도전이다.

현대차는 ETCR을 위한 전동화 시스템 개발 계획과 함께 한국인 드라이버 육성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장지하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모터스포츠팀장은 “한국인 주니어 드라이버를 선발해 유럽 무대에 진출시키는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올해 5월부터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선수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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