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과 양자대결을 펼쳤던 김병원 전남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은 97표를 받아 고배를 마셨다. 당초 후보로 등록했던 최덕규 경남 합천 가야농협조합장은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17일 전격 사퇴했다. 이번 농협 회장 선거는 지역조합장 1167명이 선출한 대의원 289명 중 288명이 투표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07년 12월부터 4대 농협회장을 맡아왔다. 연임에 성공한 최 회장은 내년 3월 농협중앙회 신용사업과 경제 사업을 분리하는 사업구조 개편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서울시선관위와 농림수산식품부는 "농협중앙회 정관에 대한 1차 유권해석 권한은 농협측에 있다"면서 최 회장측의 손을 들어줬다.
최 회장은 식품회사 등을 통한 유통 인프라 확충, 농촌 지원자금 10조원 확대, 상조회사, 택배사업 추진 등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 최원병 농협회장 약력
▲동지상고, 포항수산초급대학 경영학과, 위덕대 명예경영학 박사 ▲안강청년회의소 회장 ▲안강농협조합장 ▲경북도의회 의장 ▲농협중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