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낫지 않는 '테니스 엘보', ‘프롤로 주사’와 ‘경피적인대성형술’ 효과적

  • 등록 2014-05-27 오전 10:35:26

    수정 2014-06-23 오후 4:09:2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테니스엘보라 불리는 ‘팔꿈치 외상과염’은 테니스, 배드민턴 라켓을 무리하게 반복적으로 휘두를 경우, 또는 부품의 조립 등 손과 팔꿈치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과 주부에게서 흔히 발생한다.그러나 ‘테니스 엘보’는 발병하면 일반적인 치료를 해도 잘 낮지 않는다. 이때 ‘프롤로 주사’와 ‘경피적인대성형술’을 시행하며 초기엔느 주사·약물 치료,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된다.

직장인 강모씨(41)는 건강을 위해 2년 전부터 테니스 동호회에 가입해 테니스를 즐겨왔다. 그런데 약 5개월 전부터 오른쪽 팔꿈치 바깥쪽이 아파 운동에 임하면 라켓을 휘두르기가 힘들어 게임을 하면 자주 패할 뿐만이 아니라 심지어 가벼운 물건도 들기가 힘들정도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했다.

강씨는 주변에서 가벼운 스트레칭과 테니스를 잠시 쉬면 낫는다고 해서 몇 달간 운동을 쉬면서 물리치료와 약물요법을 시행했으나 통증은 지속되고 잘 낫지 않아 아픈 부위에 흔히 뼈주사라고 하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3회나 맞았으나 잠시 통증이 사라졌다가 다시 통증은 계속되었다.

강씨의 팔꿈치 관절 바깥쪽을 누르면 심하게 아픈 부위가 있었고, 저항을 주고 손목을 손등 쪽으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하게 나타났다. 팔꿈치 바깥쪽 주사 맞은 부위에 피하지방이 소실 돼 마치 뼈가 튀어나온 것처럼 보였고, 방사선상 팔꿈치 관절 바깥쪽의 힘줄에 석회된 소견이 있었고, 초음파상 주관절 신전근 부착 부위에 경도의 염증소견과 부분파열 소견이 있었다. 흔히 ‘테니스 엘보’라고 불리는 일반적인 치료에 잘 낫지 않는 만성화된 팔꿈치 관절의 외상과염이었다.

팔꿈치의 “상과”는 팔꿈치의 안쪽과 바깥쪽에 튀어 나온 뼈를 일컫는다. 이 뼈에는 손목과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이 많이 붙어 있어 일상생활이나 운동 시에 많은 일을 하게 된다.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충격을 받으면 이곳 팔꿈치에 외상과에 부착된 힘줄에 염증이 생기거나 퇴행성 변화가 생겨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를 주관절 외상과염이라 한다. 또 골프를 많이 치거나 잘못 친 후에는 팔꿈치 안쪽 상과에도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면 ‘골프 엘보’라고 한다.

팔꿈치 외상과염은 테니스, 배드민턴 등 라켓을 무리하게 반복적으로 휘두를 경우, 또는 부품의 조립 등 손과 팔꿈치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 주부에게서 흔히 생긴다. 팔꿈치 힘줄에 미세한 파열이 생기고, 파열된 힘줄이 상처 회복과정을 거쳐 재생되기 전에 다시 무리하게 사용하면 파열된 부위가 퇴행성 염증 변화를 일으키고 약화되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진다.

장기웅 여러분병원 과장은 “휴식을 취하거나 찜질, 소염제 복용 등의 일반적인 치료로 효과가 없다면 테니스 엘보를 전문으로 치료 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 체계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해야만 관절염이나 기능장애가 발생하지 않고 조기에 통증의 고통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팔꿈치 통증 뿐 만이 아니라 어깨, 손목, 무릎 등 다양한 부위에 나타나는 통증을 인대재생과 염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프롤로 주사’와 ‘경피적인대성형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치료법은 손상된 인대에 고삽투압 용액을 주입해 인대를 튼튼하게 치유되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으로 치료효과가 우수해 근복적인 치료 효과가 가능하다.

그러나 과거 널리 사용되던 스테로이드주사는 급성 통증기에 통증감소 효과는 크지만, 지속적으로 팔꿈치를 과다사용 할 경우 재발이 흔하며 손상된 힘줄의 재생에는 도움이 되지 않아 선별적으로 이용된다.

그리고 체외 충격파 치료는 약화된 인대 조직에 고에너지 충격파와 저에너지 충격파를 가하여 콜라겐 조직의 생성을 유도해 인대를 튼튼하게 재생시키고 염증을 없애주는 원리이다. 충격파 치료는 마취를 하지 않고, 비교적 짧은 시간에 치료를 받고 운동이나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운동선수나 바쁜 직장인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장 과장은 “‘프롤로 주사’와 ‘경피적인대성형술’은 최근 만성근골격계 통증 치료법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특히 스포츠 활동 후에 잘 발생하는 손상과 퇴행성 관절 질환에서 약물 및 물리치료, 주사요법 등 전통적인 방법으로 3개월 이상 치료해도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 새로운법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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