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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WP)는 29일(현지시간) 미국 퓨(Pew) 리서치센터가 실시한 설문조사를 인용, 미국인 29%는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서 저지른 만행에 대해 충분히 사과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 설문조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인으로는 처음으로 미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기 전에 이뤄졌다.
반면 ‘일본은 이미 충분한 사과를 했다’고 응답한 미국인이 37%로 더 많았고, ‘사과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변한 비율은 24%였다. 즉, 61%의 미국인이 일본은 과거 제국주의 침략주의 전쟁에 대한 충분한 사과를 했거나 사과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한국인들과는 현격한 시각 차이를 보여줬다.
워싱턴포스트는 “아베 총리가 합동연설에서 한국 위안부 여성들에 대한 직접적 언급 없이 ‘여성이 많이 희생됐다’는 표현을 쓰면서 이와 관련한 논란에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았다”면서 “그를 향한 비판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