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5000만년 후 인류 멸종”...지구 대륙이 합쳐지면 벌어지는 일

  • 등록 2023-09-27 오전 9:33:41

    수정 2023-09-27 오전 9:33:41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억 5000만년 뒤 지구 상 대륙이 합쳐져 ‘초대륙’이 되면 인간을 비롯한 포유류가 멸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
26일 영국 브리스톨대 알렉산더 판스워스 교수팀은 과학저널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에 초대륙인 판게아 울티마가 되면 극심한 온난화로 지구 대부분의 온도가 섭씨 40~70도로 상승하며 포유류의 생존이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발표했다.

대륙의 생성 이론인 판 구조론과 대륙이동설에서는 현재 오대양 7대륙이 3억년 전 과거에는 하나로 합쳐진 초대륙 ‘판게아’였다고 보고 있다. 아직도 대륙 지각판이 이동하고 있어 약 2억 5000만년 후에는 다시 하나로 합쳐지는 초대륙 ‘판게아 울티마’가 된다.

2억 5000만년 뒤 판게아 울티마에서 가장 더운 달 평균 기온 예측. (사진=브리스톨대)
연구팀은 슈퍼 컴퓨터를 이용해 기후 시뮬레이션을 분석하고, 판게아 울티마의 극한 기후를 예측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판게아 울티마에서 화산 폭발이 더 규칙적으로 발생하고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급증, 태양 복사에너지도 약 2.5% 증가하는 등 요인으로 지구가 더 더워질 것으로 봤다. 지구의 기후가 높은 기온과 습도로 변하면서 인간 등 땀을 흘려 몸을 식히는 대부분의 포유류가 살 수 없는 환경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구팀은 섭씨 40도가 넘어가는 기온이 지속되면 인간이 사망에 이를 수 있고 높은 습도에 열 스트레스가 커진다고 짚었다. 판게아 울티마 기후에서는 포유류가 생존하는 생리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으며, 포유류가 살 수 있는 땅은 지구 전체의 8~16%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브리스톨대 기후변화 및 건강연구원인 유니스 로는 CNN에 “우리는 2억 5000만년 후 사람이 살 수 없는 행성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지만 오늘날 우리는 이미 인간의 건강에 해로운 극심한 더위를 경험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가능한 한 빨리 이산화탄소 순배출량이 제로(0)가 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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