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따라 다른 해외펀드 투자 전략

수익 낸 역외펀드 가입자, 섣부른 환매 말고 `두고보기`
역내펀드 가입자는 환매 늦춰야
  • 등록 2007-01-22 오후 12:22:06

    수정 2007-01-22 오후 12:22:06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일부 해외펀드의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 방침이 발표됐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아직 혼란이 많다. 22일 조완제 삼성증권 연구원은 각기 투자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해외펀드 투자에 대해 다른 접근법을 택하라며 `행동지침`을 제시했다.

◇기존 해외펀드 투자자라면

해외펀드 투자자 중에서도 비과세가 예정된 역내펀드 가입자라면, 환매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전략이 좋다. 정부가 법 시행이후에 환매하면 기존에 발생한 수익에 대해서도 소급적용해 비과세를 해줄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비과세에 해당되지 않는 역외펀드나 재간접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중국이나 인도 등에 투자해 수익이 꽤 난 경우인가, 일본 등 부진한 시장에 투자해 수익이 제대로 나지 않은 경우인가에 따라 대처방법이 달라져야 한다. 

제법 수익을 낸 투자자라면 섣부른 환매보다 일단 조금 기다리라는 충고다. 법이 시행되기까지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즉, 비과세가 실제 시행되기 위해서는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야한다. 국회 통과 등의 절차를 거치다 보면 내용이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이다.

수익이 별로 안난 펀드 가입자라면 어차피 세금 부담이 크지 않으므로, 비과세가 확정적인 역내펀드로 갈아타는 것을 적극 고려해볼만하다는 조언이다. 다만 무조건 갈아타기가 아니라 자신의 포트폴리오와 수수료 등을 파악해 결정한다.

◇아직 해외펀드 가입하지 않은 신규 투자자는?

기존에 역내펀드에도, 역외펀드에도 가입하지 않은 신규 투자자라면 비과세가 확실한 해외직접투자펀드를 선택한다. 다만 삼성증권 조 연구원은 "해외직접투자펀드들이 중국 등 이머징시장의 개별국가에 치우쳤음은 감안하라"고 덧붙였다.

또 종합과세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해외펀드를 멀리했던 투자자들이 이번 기획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검토하라는 조언이다.
 
투자 걸림돌이던 세금 문제가 해결됐고, 원칙적으로 해외펀드는 국내투자의 위험 분산 및 적극적인 수익추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좋은 상품이다.

◇환율 변동에 따른 이익은 `비과세` 아니다

해외투자시 환율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특히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는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이지 환율로 인한 손익은 과세대상임을 잊으면 안된다.

해외주식펀드에서 나오는 수익은 주식양도차익, 유동성 이자, 배당수익, 환율손익 등이다. 특히 환헷지를 하지 않는 펀드의 경우 환율변동에 따른 세금 문제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또 조 연구원은 "해외주식과 해외채권에 같이 투자하는 혼합형 펀드는 해외주식서 발생한 손익에 대해서만 비과세이고, 채권수익은 과세라는 점도 기억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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