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는 31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적어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이날만 8타를 줄이며 맹추격한 이소영(24)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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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날 공동 18위로 1라운드를 시작했던 김효주는 2라운드에서 공동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날 경기 시작과 함께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위권과 타수 차를 벌린 김효주는 5번(파3)과 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4타 차 선두가 됐다. 7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김효주는 13번홀 버디 이후 답답한 파 행진을 했다.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대했으나 파에 그쳐 승부가 연장으로 이어지는 분위기였다.
올해 KLPGA 투어 4개 대회에 출전한 김효주는 이날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을 추가하며 시즌 상금을 3억4652만6328원으로 늘렸다. 상금랭킹 20위 안에 드는 액수지만, 규정 대회 출전 수(전체 대회 수 중 30% 이상) 부족으로 상금순위엔 포함되지 않았다.
임희정(21)은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3위, 이소미(22)와 이승연(23), 유해란(20) 등 3명이 공동 4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