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상반기 영업익 3077억...전년比 27.0%↓

"원자잿값 급등·기저효과에 영업이익 주춤"
매출은 지난해보다 13.1% 증가
  • 등록 2022-07-28 오전 9:17:46

    수정 2022-07-28 오전 9:17:46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영향으로 대우건설 영업실적이 지난해보다 뒷걸음질쳤다.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 매출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4조690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조1464억원)보다 13,1% 늘어난 액수다. 올해 매출 목표(10조원)와 비교하면 46.9%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3조1063억원 △토목사업 8529억원 △플랜트사업 5832억원 △기타 연결·종속 부문 1480억원 매출을 거뒀다.

매출 증가와 달리 영업이익은 뒷걸음질쳤다. 지난해 상반기 4217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올해 3077억원으로 27.0% 줄었다. 당기 순이익도 2869억원에서 2220억원으로 22.6% 줄었다. 원자잿값과 외주비, 노무비 등 건축 원가 상승이 실적을 악화시켰다는 게 대우건설 설명이다. 회사는 지난해 1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비교시점에 따라 지표가 과대·과소해보이는 것)도 실적 감소 원인으로 들었다.

올 상반기 대우건설 수주액은 7조7719억원, 수주잔고는 45조686억원이다. 연간 매출과 비교하면 5.2년 치에 달하는 일감이다. 올해 대우건설은 휴켐스 여수공장 신설공사, 기장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공사, 울산 북항 에너지터미널 3단계 건설공사 등 굵직한 공사를 잇달아 따냈다. 정비사업 분야에선 신길 우성2차·우창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고덕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등 아홉 개 사업장(2조4432억원) 시공권을 확보했다. 해외에선 4억9232만달러 규모 나이지리아 와리(Warri)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하반기 대우건설은 영광 낙월 해상풍력 사업, 울산 S오일 샤힌(SHAHEEN) 프로젝트, 여수 그린집단에너지 건설 공사 수주를 노리고 있다. 해외 시장에선 이라크 알포 추가공사, 리비아 발전 프로젝트 수주가 유력하다. 이런 추세면 올해 수주 목표(12조2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하리란 게 회사 내부 기대다.

대우건설은 재무 건전성 개선을 올 상반기 경영 성과로 꼽는다. 올해 나이스신용평가는 대우건설의 장기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 등급으로 올렸다.

대우건설은 “하반기에는 국제 정세 및 원자재 가격 불안정, 코로나19 재유행 등 대내외적인 변수가 경영에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검증된 사업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원가율 개선 노력과 거점국가, 경쟁 우위 전략공종을 타깃으로 한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통해 올해 경영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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