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尹 사적 혼잣말 키워 얘기하는 것 국익 도움 안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
"바이든이나 미국 거론할 이유 없었다"
한일 정상회담엔 "前정권 폭탄처리 역할 중"
  • 등록 2022-09-23 오전 9:55:58

    수정 2022-09-23 오전 9:57:0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두고 “외국 나가 외교 강행군을 벌이는 대통령에게 스토킹하듯 하면 안된다”며 “국익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지 않으면 안되는 엄중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질서가 재편되는 변혁기로 구한말 ‘우물 안 개구리’처럼 대처해선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난 후 나오는 자리에서 비속어를 섞어 말한 것과 관련해 “현장에 없어 동영상만 봤는데 제 귀가 나쁜지 모르지만 아무리 여러 번 들어봐도 명확히 들리지 않는다”며 “주제 자체가 글로벌펀드 재정공약 회의였고 저개발국가 질병퇴치기금 내자는 내용으로 바이든이나 미국을 거론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해명을 믿을 수밖에 없고 사적 혼잣말이었다”며 “이걸 키워 내내 이 얘기만 하는 것이 우리 국익 전체에 도움이 될지, 조금 숨 고르기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정진석 위원장은 이번 한일 정상 약식 회담에 대해 “새 정부는 그동안 최악의 상태를 거듭하던 한일 관계가 경색 국면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고, 전 정권이 만든 뇌관을 제거하는 폭탄처리반 역할을 윤석열 정부가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양국 정상이 직접 단 둘이 면담을 시작한 것은 대화의 재개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엄중한 상황을 극복하는 해법이 한미동맹과 한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라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진단인데 옳은 진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일본의 화난 태도로 일관하는지 묻자 정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합의한 위안부 합의 등이 잘 이행되지 않고, 강제 징용 문제의 배상 판결이 결정적으로 양국 관계를 어그러뜨렸다”고 답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파견한 일본 대상은 카운트 파트너인 외상과 총리를 만난 적도 없이 돌아왔고, 그나마 제가지난 4월 대통령 특사로 일본을 방문했을 때 각계각층 주요 인사 단 한 명도 요청을 거절하지 않았다”며 “일본도 대화를 다시 대화를 시작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느꼈고, 이 모멘텀을 죽이면 안된다”고 봤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9일 국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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