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6 GT-라인 호평" 고성능 전기차 경쟁 치열해진다

현대차그룹, 전용 플랫폼·초고속 모터 바탕으로 고성능 전기차 출격
수입차, 고성능 브랜드서 라인업 확장…사운드 등 주행감성 차별화
  • 등록 2022-10-23 오후 3:25:12

    수정 2022-10-23 오후 8:48:09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전기차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고성능 전기차 모델도 본격적으로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고성능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다양한 주행 경험을 원하기 때문에 브랜드 충성도도 높고 까다로운 특성이 있다. 완성차 업계는 고성능 전기차에 대한 기술력과 활용성을 강조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기아 EV6 GT (사진=기아)
기아 EV6 GT-라인, 해외서 호평…N브랜드도 출격 대기

내연기관차는 엔진과 기어비가 각기 다단화 변속기로 구성되지만 전기차의 전기모터는 회전을 시작하면 즉시 최대 토크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주행 감성이 떨어지지 않느냐’는 의견도 많다. 또 주행거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결국 고성능 전기차는 소비자가 원하는 ‘운전의 재미’를 잘 살리면서 주행거리 등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과제다. 완성차 업계는 고성능 전기차에 대한 고민을 여러가지 장치로 풀어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용 전기차의 초고속 전기 모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전기차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기아(000270)의 EV6 GT-라인은 주행 성능뿐만 아니라 충전과 편의 기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EV6 GT는 23일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MS)’가 진행한 전기차 모델의 비교 평가에서 648점을 받아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50(604점)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EV6 GT는 시속 0km에서 100km까지 3.5초 소요돼 국내 자동차 중 가장 빠른 모델이다. 기아는 EV6 GT에 분당 회전수(rpm)가최고 2만1000회에 달하는 고성능 모터를 적용해 저속에서부터 최고 260km/h까지 모든 속도 영역에 대응할 수 있게 했다. 그러면서도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하면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케 했다. V2L 기능도 지원해 소비자 편의를 높였다.

차량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GT모드, 오버스티어 상황에서 앞뒤 모터의 구동력을 적절히 배분하는 드리프트 모드를 추가해 재미도 더했다.

현대자동차(005380)도 N브랜드를 통해 고성능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아이오닉 5 N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모터스포츠에서 쌓은 기술력을 양산 N 모델에 적용하기 위해 거치는 연구·개발 과정인 차세대 롤링랩(움직이는 연구소) 시리즈인 RN22e를 통해 방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RN22e는 N브랜드 최초의 사륜구동 방식을 갖춰 앞뒤에 하나씩 장착된 전기 모터를 활용해 코너링 성능을 극대화했다.

주행모드 따라 배터리 최적화·사운드로 주행 감성 더해

메르세데스-AMG는 이달 첫 번째 고성능 순수 전기 SUV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 SUV’를 공개했다. AMG EQE SUV 모델은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최적화해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컴포트(Comfort) 드라이브 모드에서는 더 긴 주행 거리를 위해 설계된 반면 스포츠(Sport) 및 스포츠 플러스(Sport+) 드라이브 모드에서는 퍼포먼스를 위해 특별히 AMG에 맞게 조정된다.

BMW도 최초의 고성능 순수전기 그란 쿠페인 i4 M50을 올해 국내에 출시했다. BMW 고성능 브랜드 M이 선보이는 최초의 고성능 순수전기 모델이다. BMW의 최신 전기화 드라이브 트레인 ‘5세대 eDrive’을 탑재했고, 3시리즈 세단 대비 53mm 낮은 저중심화 설계를 기반으로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기아가 EV6 GT를 선보였는데, 향후 전기차에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을 브랜드화해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밝혀 본격적으로 고성능 전기차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행의 재미를 즐기는 소비자들은 까다롭기 때문에 여러가지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창의적인 요소들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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