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아신전' 김은희 작가 "남편 장항준 망발, 입 막아버리고 싶어" [인터뷰[③

  • 등록 2021-07-29 오후 4:29:43

    수정 2021-07-29 오후 4:29:43

김은희 작가(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저희 남편(장항준 감독)이 자꾸 망발을 하고 다녀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정말 입을 막아버리고 싶어요. 하하”

넷플릭스 ‘킹덤:아신전’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남편 장항준 감독이 ‘10년 간 실패한 작품이 없다’고 칭찬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9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김은희 작가가 ‘최고의 작가’라는 칭찬에 대해 “작가 입장에서 아쉬웠던 부분, 조금 더 열심히 해야했던 것들이 생각난다”면서 “그런 것들을 눈감아주시고 좋게 봐주셔서 그렇지, 다 성공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제 눈에 구멍이 보이는데 다음엔 그런 것들을 어떻게든 메우려고 하고 해이해지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김성훈 감독님 같이 소홀했던 걸 캐치해주는, 그런 파트너를 만났을 때 감사하다”고 말했다.

tvN ‘시그널’,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 등을 집필해 화제를 모으고, 남편 장항준 감독과의 에피소드 등으로 재미를 안기며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 작가. 그는 “제가 사실 그렇게까지 유명하진 않은 것 같다”면서 “남편하고만 같이 안 다니면 그렇게 못 알아볼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남편인 장 감독의 입을 막아버리고 싶다면서 “‘한국의 아가사 크리스티’ 이런 이야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 좋아하는 작가님인데 누를 끼치는 것 같다”면서 “대신 순기능은 있다. ‘다음에 욕 먹지 않도록 잘 써야겠다’ 그런 생각은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킹덤:아신전’에 대한 장 감독의 반응을 묻자 “디스하는 것 같진 한데 장항준 감독은 역사적인 부분을 잘 모른다. ‘무슨 얘기야, 난 잘모르겠는데?’ 이런 얘기를 하긴 하더라”면서 “편집본을 먼저 봤는데 자막이 없었다. 그래서 무슨 얘긴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액션에 대한 아쉬움도 짚어줬다며 “액션이 조금 더 셀 줄 알았는데 액션이 세지 않아서 아쉽다고 했다”면서 “방송에서 제 얘기를 많이 해서 방송 출연을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한다. 나가기만 하면 제 얘기를 해서 갑갑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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