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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3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은 약 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말(1조4000억원)보다 약 3배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도 목표치인 30%대에 도달했다.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1월 기준 1% 중후반대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및 전월세보증금 대출 포트폴리오를 제외한 순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포트폴리오 건전성이 양호하게 나타난 것”이라며 “이는 인터넷 전문은행으로서 성장뿐 아니라 은행의 기본인 리스크 관리에 매진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또 지난 2022년 9월부터 3700만 건의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한 독자적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개발해 중·저신용자 고객 변별력을 한층 높였다. 그 결과 카카오뱅크는 기존 모형으로는 거절된 중·저신용 고객 중 15%(10명 중 1.5명)를 우량 고객으로 추가 선별해 대출을 공급했다. 공급액 기준으로는 약 4600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