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 팩티브 개발 연구진 격려

"국내 바이오산업 연구 신기원, R&D 투자지속"
  • 등록 2003-04-10 오전 11:23:29

    수정 2003-04-10 오전 11:23:29

[edaily 박호식기자] 구본무 LG회장은 10일 충남 대덕의 LG생명과학 기술연구원을 방문,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승인을 받은 퀴놀론계 항균제 ‘팩티브(FACTIVE)’ 를 개발한 연구진들을 격려했다. 구 회장은 기술연구원장인 송지용 부사장을 비롯 연구진 10여명에게 "팩티브 연구팀이 초기 독성실험 실패와 전략적 제휴사와의 공동개발 포기 등 어려움속에서도 12년간의 도전을 통해 FDA 신약승인을 획득한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또 "이러한 신약개발은 일등LG를 달성하기 위한 연구원들의 집요한 승부근성의 개가이자 국내 바이오기술(BT) 산업 연구의 신기원을 연 획기적 성과이자 쾌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구 회장은 지난 3월 LG연구개발상 시상식에서 "미래 글로벌 경쟁에서 최고가 되려면 경쟁력의 핵심인 연구개발(R&D)에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각사 최고경영자들은 R&D에 최대한 투자해 줄 것"을 주문한 바 있다. LG는 생명과학을 비롯해 2차전지 등 정보전자소재, LCD 등 디지털 디스플레이, 차세대 이동통신 등 미래 대표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팩티브 연구팀은 지난 ‘91년 퀴놀계 항균제 신약개발에 착수한 지 2년만에 독성 실험에 실패해 연구가 일시 중단될 뻔한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이에 좌절하지 않고 독성을 없앤 ‘옥심(Oxime)’ 구조의 독창적 구조의 신약물질을 개발했다. 그 후 동물 및 임상1단계에서 우수한 결과를 내며 세계적 제약회사인 스미스클라인비참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40여개 국가의 90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실험을 실시하는 한편 원료공장을 건설하는 등 미국 FDA 신약허가 신청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또 지난 99년말 FDA에 신약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공장 실사까지 무사히 마쳤으나 2000년말 ‘신약승인 유보’ 라는 통보를 받고 큰 실망과 회의에 빠지게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제휴사와의 제휴 철회라는 아픔도 맛보기도 했다. 구 회장은 당시 LG화학 부회장인 성재갑 LG석유화학 회장을 불러 “신약 사업은 성과 창출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리스크도 있는 사업인 만큼 실망하지 말고 다시 도전해 볼 것”을 당부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LG는 지난 5일 FDA로부터 ‘팩티브 신약 승인’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해외에서 판매가 본격화되면 연간 800억원 규모의 수익창출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 회장은 LG의 미래 대표사업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올해만도 LG전자의 디지털TV 연구소, LG화학 정보전자소재 사업장 등 일등사업 현장과 사업ㆍ기술 전략회의 등 총 다섯 차례에 걸쳐 R&D 관련 현장을 방문,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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