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盧 가족·측근 평생 속죄해야..정치보복 운운말고 반성하라"

페이스북에서 조기숙 전 수석 반박
"박원순 시장, 이명박·노무현 언급..비난은 박원순 시장에게 해야"
'노무현 그 입에 담지 말라'.."노 대통령 독점적 지위 있나" 발끈
  • 등록 2017-09-26 오전 9:01:17

    수정 2017-09-26 오전 9:01:17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참여정부 시절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교수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둘러싸고 논쟁을 벌였다.

장 의원은 2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 앞에서 평생을 속죄해야 할 분들은 가족들과 조 수석을 비롯한 측근들”이라며 “남 탓하고 정치보복 운운할 게 아니라 먼저 대통령을 잘못 모신 여러분의 책임이 얼마나 큰지 깊이 반성하시고 자중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동시에 현실정치로 끌어들인 분은 박원순 시장”이라며 “비난은 박원순 시장께 하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또한 조 전 수석이 ‘노무현 대통령을 그 입에 담지 말라’는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혹시 노 대통령에 대한 독점적 지위가 있는 것이냐”며 “저는 노무현 대통령을 칭찬할 수도 비판할 수도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 대통령의 나라에는 대한민국의 주민등록증 이외에 다른 주민등록증이 필요한건가”라며 “그렇게 생각한다면 무척 교만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전임정부보다 반듯하게 깨끗하게 반칙하지 않고 잘해서 국민들로 부터 성공한 정부의 모델로 칭찬받는 것이 진정한 적폐청산”이라며 “그것이야말로 여러분들이 그렇게 싫어하고 증오하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대한 진정한 보복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 의원은 “훗날 정권이 바뀌어도 정치보복이 없는 그런 나라 문재인 정부가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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