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가 뚫은 베트남 증시…더 달릴까?

경제정상화 이익모멘텀에 상승세 가팔라
RSI 밸류에이션상 과열은 아니야
외국인 수급 이탈 `부담`…MSCI EM 편입 이벤트 `주목`
  • 등록 2021-04-23 오전 9:47:55

    수정 2021-04-23 오전 9:48:2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한 베트남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VN지수는 1250선을 웃돌았고, 중소형주 중심의 하노이지수까지 300포인트에 근접했다. 1월말 속락이후 VN 하노이지수는 저점대비 각각 23.9%, 46% 상승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베트남 증시에 대해 펀더멘털이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MSCI EM 지수 편입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김민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당사의 낙관보다 강한 랠리가 진행됐다”며 “빠른 경제 정상화와 이익개선 가속화가 증시 상승의 동인”이라고 평가했다.

백신 긴급 사용 승인과 강력한 방역조치가 동반된 결과이자 2021년, 2022년 IMF 성장률 전망치가 각각 6.5%, 7.2%로 주변 아세안 국가중 유일하게 성장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VN지수 12MF 주당순이익(EPS)은 연초대비 7.0%까지 상향됐다.

다만 추세상승의 지속성을 가늠해볼 시점이다. 경제정상화와 이익모멘텀은 상당부분 반영됐고, 외국인 자금이탈 선회에도 개인 중심 유동성 장세가 지속된 점을 감안하면 지난 연초와 같은 과열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현재 상대강도지수(RSI)와 밸류에이션으로 과열을 가늠해 본다면, 아직 과열을 속단하기는 이르다.

VN 하노이지수 14일 RSI는 70%를 밑돌고 있고, VN지수 12MF PER은 15.7배로 2015년이래 평균수준(15.5배)라는 분석이다. 통상 RSI가 70을 웃돌면 과열, 30을 밑돌면 침체로 판단한다.

다만 “외국인 수급 이탈이 지속되는 점은 부담”이라며 “추세상승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외국인 자금 유입과 더불어 추가 이벤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재평가 동인이 될 수 있는 추가 이벤트도 주목해야 한다”며 “6월 MSCI 연례 국가리뷰가 예정돼 있어 베트남 증시 MSCI EM지수편입은 증시 중장기 체질개선과 외국인 수급 유입을 자극할 강력한 동인”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간 MSCI는 외국인 지분제한, 시장자유화를 이유로 베트남 증시를 와치리스트에 등재하지 않았다”며 “정부의 적극적 외국인 투자유치 기조와 2021년 시행된 증권법 개정안을 감안할 경우 편입 가능성은 높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와치리스트 등재후 1년의 관찰기간을 거쳐 편입이 시작되며 총 2년의 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과거 쿠웨이트, 사우디, 아르헨티다 사례처럼 2차례로 나뉘어 편입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100% 편입을 가정할 경우 신흥국 지수내 베트남 비중은 0.3%로 예상돼 37억4000만달러 규모의 패시브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는 MSCI EM 추종자금을 1조3000억달러로 가정했을 경우이며 액티브 자금의 선제적 유입까지 감안한다면 규모는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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