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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극우단체, '소녀상' 유사 인형 만들어 모독

'일본제일당', 소녀상 유사 인형에 모욕 행위
피해사실 과장·자발적 행위 주장하는 내용 담아
  • 등록 2022-05-27 오전 10:10:37

    수정 2022-05-27 오전 10:10:37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일본의 한 극우단체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독하는 행사를 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일본 극우단체 일본제일당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사진= 일본제일당 유튜브 캡처)
26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일본제일당이 지난 23일 유튜브에 올린 한 영상이 논란이 됐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주말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2 도쿄 트리엔날레’ 행사에서 ‘평화의 소녀상’과 유사한 풍선인형을 설치해놓고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행위를 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단체 회원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폭로했던 아사히 신문 기사로 포장된 펌프로 인형에 바람을 넣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는 위안부 문제가 언론 보도에 의해 사실과 다르게 부풀려졌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또 인형의 어깨 위에는 위조지폐를 접어 만든 새 모형을 올려놓았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강제연행된 게 아니라 돈을 받고 자발적으로 성매매를 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해 피해 사실을 모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유튜브에는 “센스와 유머를 갖춘 즐거운 퍼포먼스다”, “알기 쉽게 진실을 전하고 있다” 등 행사의 취지에 동조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2017년 창당한 일본제일당은 일본의 대표적인 혐한·극우단체 가운데 하나이며 당수 사쿠라이 마코토는 그동안 재일 동포와 한국, 중국에 대한 증오 발언을 해왔다. 그는 2020년 “일본은 애초에 한국을 침략하지 않았으며 식민지배가 아닌 병합통치를 했다”라며 “이미 한국에 많은 도움을 줬고 충분히 사과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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