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첫 곡물 수출 선박, 튀르키예 이스탄불 도착

튀르키예 "흑해 회랑 통과후 2일 밤 이스탄불 앞바다 도착"
3일 오전 우크라·러·튀르키예·유엔 4자 공동검사 예정
화물·인원 등 사전 신고대로 문제 없으면 레바논行
  • 등록 2022-08-03 오전 9:42:58

    수정 2022-08-03 오전 9:42:58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우크라이나의 첫 곡물 수출 선박이 호송선들의 호위를 받으며 러시아의 흑해 봉쇄선을 뚫고 무사히 튀르키예(터키)에 도착했다.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에서 2만 6000톤의 옥수수를 싣고 출항한 시에라리온 국적 화물선 라조니호가 2일(현지시간) 흑해 회랑을 따라 이스탄불을 향해 항해하고 있다. (사진=AFP)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터키 국방부는 전날 밤 “흑해에 마련된 회랑을 통과한 첫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선박이 공동조정센터(JCC)가 있는 터키 이스탄불 앞바다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에라리온 국적 화물선 ‘라조니’(Razoni)호는 지난 1일 오전 9시 15분께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에서 옥수수 2만 6000톤(t)을 싣고 출항했다.

라조니호는 3일 오전 곡물 수출 재개를 합의한 우크라이나, 러시아, 터키, 유엔의 공동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화물과 인원 등이 사전 신고한대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선박은 목적지인 레바논 트리폴리항을 향하게 된다.

니혼게이자이는 “라조니호는 해상 안전 통로인 흑해 회랑이 제대로 기능하는지 여부와 관련해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NYT는 “향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글로벌 식량난에 따른 세계 기아 위기 해소에 기여하고, 국제 식량 가격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흑해 연안 항구들에는 수출하지 못한 옥수수, 밀 등의 곡물이 2000만t 이상 쌓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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