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아빠의 재무설계)분리과세형 고위험·고수익 펀드

  • 등록 2007-03-26 오후 12:05:00

    수정 2007-03-26 오후 12:05:00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 “수익성과 세금혜택을 볼 수 있는 펀드가 무엇이 있을까요?”

금융소득 종합과세 확정신고기간인 5월이 다가오면서 고액 자산가들로부터 심심찮게 질문을 받는다. 2005년부터 증시활성화에 따라 인기를 모았던 ELS의 조기상환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고, 수십%의 수익률을 올렸던 이머징마켓에 투자한 펀드를 환매하고 글로벌펀드로 분산을 하다 보니 자연 금융소득 종합과세 신고대상자가 되어 버린 것이다.

이러한 투자수요를 가진 투자자에게 맞는 상품이 출시됐다. 바로 채권시장 활성화와 세금우대 혜택이 있는 ‘고위험 고수익펀드’다. 이 펀드의 특징과 투자 시 유의사항을 알아보기로 하자.

◈ 고위험·고수익펀드의 특징 및 세제혜택

2003년 이후 하이일드 펀드 판매중단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들은 자금조달 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지원하고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고위험·고수익펀드’의 운용 규정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이 지난달 20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관련 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또한 펀드 투자자들에게 분리과세와 세금우대 혜택을 주고 있어 상대적으로 금융소득(이자 및 배당소득)이 높아 절세가 필요한 자산가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고수익 고위험 펀드는 펀드 자산 중 60%이상을 채권에 투자하면서, 투기등급 채권의 편입비율이 10%이상인 펀드를 일컫는다. 2009년까지 한시적으로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자소득세도 6.4%로 저율 과세하는 펀드이다. 세제혜택을 감안하면 실질수익은 일반 채권형 펀드나 은행권의 특판 정기예금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소 투자기간은 1년 이상으로 세제 혜택을 볼 수 있으며 1인당 한도는 1억 원이며 최장 3년간 투자할 수 있다.

우리 CS자산운용의 김종민 수석은 “종합과세 대상 고객의 경우 분리과세로 인한 메리트, 1억 원을 1년간 가입할 때 122만원~177만원의 세금절감 효과 외에도 분리과세 고객도 약 50만원 이상의 세금절감효과 등의 수익율 개선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 회사채 등급 어떻게 구분되나?



기업이 채권을 발행할 때 채권의 원금과 이자를 제대로 돈을 갚을 수 있는지를 따져 그 상환 능력에 따라 한국신용평가(KIS)·한국신용정보(NICE)·한국기업평가(KMCC)등 신용평가기관이 매기는 등급을 말한다.

등급은 A에서 D까지 영문 알파벳 순으로 매겨지는데, AAA부터 BBB까지는 원리금을 상환하는데 문제가 없는 투자적격등급으로 구분하며 BB부터 C까지는 상황에 따라서 상환가능성이 낮아 투기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본 펀드에서 취급하는 채권의 10%이상은 ‘투자부적격(투기등급)’채권이다.

◈ 투자 시 유의사항

1.투기등급에 투자되는 비율을 확인하라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 투기등급 채권에 투자되는 비율은 최소 10%에서 다양하게 상품이 설정되고 있다. 펀드 가입 시 높은 수익률만 보고 가입하는 것 보다는 편입되는 투기등급 등의 비율을 확인해야 한다.

2.포트폴리오 내에서의 위험 분산을 하라


최근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전반적으로 상향되어 부도 등의 위험은 다소 낮아 졌다고 하지만, 투기등급 채권은 경기상황에 따라 유동성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채권이다.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위험에 대비한 분산차원에서의 투자가 바람 직 하다.

3.고수익기대는 금물이다

이 펀드에서 대부분은 안정성을 고려하여 국공채 등 안정성이 우수한 우량채권에 투자한다. 채권의 수익률은 제한적이므로 세제혜택을 감안하여 ‘은행권의 정기예금 금리 + 1~2%’정도의 수익률을 기대해야 하며, 지나친 고수익을 바래서는 안되겠다.

◈ 주요 증권사별 고위험 고수익 펀드 현황


증권사들에서는 경쟁적으로 펀드를 출시하고 있다. 투기등급의 비중이 최소 10%에서 많게는 50%까지 편입한 순수 채권형 펀드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혼합형 형태로 공모주 및 일반주식의 비중을 40%까지 편입하여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적극적인 수익추구 형 펀드까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따라서 기존 각자의 포트폴리오와의 적절한 분산이 이루어 지도록 편입자산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가입해야겠다.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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