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눈물 흘린 안바울 "주변분들 덕분에 일어날 수 있었다"

  • 등록 2021-07-25 오후 8:36:57

    수정 2021-07-25 오후 8:36:57

안바울.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값진 동메달을 획득한 안바울(남양주시청)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안바울은 25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66㎏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마누엘 롬바르도(이탈리아)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이번 대회 준비 과정이 생각났다”며 “감정이 북받친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안바울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많은 일을 겪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안바울은 대회 뒤에 승승장구하다가 불미스러운 일을 겪으면서 징계를 받고 무너졌다.

하마터면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할뻔 했다. 안바울은 “지난 5년 동안 준비하는 과정이 매우 힘들었다”며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았기에 포기할 순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분들 덕분에 더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싸운 같은 체급 경쟁자 김임환(한국마사회)에게 고맙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김임환은 안바울에게 랭킹 포인트에서 밀려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훈련 파트너로 이번 대회에 함께 하고 있다.

김임환은 이날도 안바울의 훈련을 도왔다. 안바울은 “경쟁하면서 동기부여가 됐다”며 “김임환이 있었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가족에 관한 질문에 안바울의 감정은 더욱 격해졌다. 그는 한참 동안 눈을 부여잡고 답변하지 못했다. 안바울은 “부모님은 항상 내 눈치를 보시면서 조심스럽게 대하셨다”며 “부모님과 형이 있었기에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천적인 일본의 아베 히후미와 맞대결이 불발된 것도 아쉬워했다. 안바울이 준결승에서 승리했다면 아베와 ‘한일 결승전’을 치를 수 있었다. 안바울은 “아베와 경기를 치를 것으로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매우 아쉽다”며 “다음엔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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