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보란듯…北 김정은, 핵징후 공개된 날 기념사진 찍었다

영변 원자로 재가동 징후 공개된 날
30일 청년절 참가자들과 기념 사진
“조국 자랑하는 영웅청년, 불길 돼야”
  • 등록 2021-08-31 오전 9:50:08

    수정 2021-08-31 오전 9:50:08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청년절(8월28일)을 맞아 탄광이나 건설·생산현장 등 각종 험지로 자원한 청년들을 만나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3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30일 사회주의 건설의 어렵고 힘든 주분에 탄원 진출해 인생의 새 출발을 한 청년들을 만나시고 그들의 밝은 앞날을 축복해주셨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북한이 7월부터 영변 핵시설 원자로를 가동한 징후가 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가 공개된 날이다. 한미는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방한(21~24일)과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방미(29~9월1일) 계기에 대북 인도적 지원 협의 사실을 공개하며 북한에 대화 재개를 촉구하고 있었는데, 김 위원장은 이렇다 할 반응 없이 내치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청년절 경축행사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기념사진 촬영에는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와 리일환 당 비서, 리두성 당 부장, 문철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장도 참가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10일 한미훈련 실시에 반발해 13개월만에 복구했던 남북 연락채널을 다시 단절한 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우리측 정기통화 시도에 응답 없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청년절 행사에 참석해 험지로 떠난 청년들의 사상을 치켜세우면서도 정신 무장을 독려했다. 그는 “뒤떨어졌던 청년들이 자기들을 품어주고 키워준 어머니 당과 사회주의 제도의 고마움을 깨닫고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제일 어렵고 힘든 초소에서 인생의 새 출발을 한 것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대견하게 여긴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과 혁명의 부름에 충실한 청년들이 수많이 배출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사회주의 제도 우월성의 표출이며 우리 청년들의 고상한 인생관, 미래관의 발현”이라며 “청년 집단이 그 어디서나 투쟁의 불씨가 되고 요원의 불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과 청년동맹 조직들에서 각자 자기 지역·단위에 진출한 청년들을 보살피고 이끌어주라고 당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청년절 경축행사 참가자들과도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조국의 부름 앞에 무한히 충실하며 미래를 위해 투신하는 것을 인생의 더없는 영예로, 자랑으로 여기는 우리 청년들의 사상 정신 상태는 매우 훌륭하다”며 “조국과 인민이 자랑하는 영웅 청년으로 이름 떨치리라”고 확신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험지 자원 청년 면담과 청년절 기념행사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에는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와 리일환 당 비서, 리두성 당 부장, 문철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장이 수행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청년절 30주년 경축 행사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청년들에게 오래도록 손 저어 주시며 전투적 인사를 보내시었다”라고 전했다(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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