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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가 빚어진 2009년 2월 14.3%를 기록한 이후 14년 3개월 만 최고치다. 특히 라면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3.5%에서 10월 11.7%로 뛴 이후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10%대를 기록한 것이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라면 가격의 부담감은 매우 큰 상황이기도 하다.
비단 라면뿐 아니라 다른 먹거리들도 물가 상승률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 수준이었으나 가공식품과 외식은 각각 7.3%, 6.9%의 상승률을 보이며 전체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한 마당. ‘가공식품과 외식 부문’ 세부 품목 112개 중 27.7%에 달하는 31개 제품의 물가 상승률은 10%대를 웃돌았다.
세부적으로 잼이 35.5%로 가장 높았고 치즈(21.9%), 어묵(19.7%), 피자(12.2%), 두유(12.0%), 커피(12.0%), 빵(11.5%), 햄버거(10.3%), 김밥(10.1%), 김치(10.1%)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