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없이 한 그릇?…라면 물가상승률 14년만 최고치

5월 라면 물가지수 13.1%↑…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지난해 9월부터 8개월 연속 10%대 상승률 기록 중
빵 11.5%, 햄버거 10.3%, 김밥 10.1%…물가 부담 가중
  • 등록 2023-06-05 오전 10:19:25

    수정 2023-06-05 오전 10:22:19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민 대표 간식이자 서민들의 끼니 대용으로 식료품 물가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라면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고물가로 식품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인데 빵과 햄버거, 김밥 등 다른 서민 먹거리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모양새다.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장을 보러온 시민들이 라면을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4.04로 전년 동월 대비 13.1%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빚어진 2009년 2월 14.3%를 기록한 이후 14년 3개월 만 최고치다. 특히 라면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3.5%에서 10월 11.7%로 뛴 이후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10%대를 기록한 것이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라면 가격의 부담감은 매우 큰 상황이기도 하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고물가 현상이 두드러지며 국내 주요 라면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을 인상한 결과다. 농심(004370)은 지난해 9월 라면 제품 출고가를 평균 11.2% 인상했다. 10월에는 팔도와 오뚜기(007310)가 각각 9.8%, 11.0% 라면 가격을 올렸고 삼양식품 역시 11월 9.7% 인상에 동참했다.

비단 라면뿐 아니라 다른 먹거리들도 물가 상승률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 수준이었으나 가공식품과 외식은 각각 7.3%, 6.9%의 상승률을 보이며 전체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한 마당. ‘가공식품과 외식 부문’ 세부 품목 112개 중 27.7%에 달하는 31개 제품의 물가 상승률은 10%대를 웃돌았다.

세부적으로 잼이 35.5%로 가장 높았고 치즈(21.9%), 어묵(19.7%), 피자(12.2%), 두유(12.0%), 커피(12.0%), 빵(11.5%), 햄버거(10.3%), 김밥(10.1%), 김치(10.1%)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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