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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옆을 꿰뚫는 2루타를 터뜨린 전준우는 3회초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특히 4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선발 쿠에바스의 6구째 124km짜리 높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본인의 시즌 7호 홈런이었다.
특히 전준우의 활약이 더욱 의미있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전준우는 4월까지 29경기에서 타율 2할8푼 6홈런 16타점을 기록하며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5월 들어 마치 뭣에 홀린 것처럼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에서 25타수 3안타 타율 1할2푼에 머물렀다.
그동안 마음고생에서 벗어난 전준우는 “그동안 말도 안되게 안좋았다. 하지만 너무 신경쓰지 않았다”며 “오히려 바닥을 찍었다고 생각했다.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계속 경기에 나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안좋아지면서 팀도 안좋아지기 시작했던 것 같아 마음에 걸렸고 계속 분발하려고 했다”며 “오늘 경기로 다시 살아난 것 같아 기분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