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경영환경 어렵다고 끌려다니면 안돼..미래 스스로 결정”

3년만에 오프라인 사장단 워크샵..중장기 전략 검토
“첫째도, 둘째도 철저히 미래고객의 관점서 고민”
  • 등록 2022-09-30 오전 10:00:00

    수정 2022-09-30 오전 10:00:00

2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 사장단 워크샵’에서 구광모 LG 회장이 권봉석 부회장과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LG)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경영 환경이 어려울 때 일수록 그 환경에 이끌려 가서는 안 됩니다. 주도적이고 능동적 자세로 다가올 미래 모습은 우리 스스로 결정해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구광모 LG 회장은 거시경제가 크게 급변하고 글로벌공급망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흔들림 없이 미래를 준비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사장단 워크샵’을 연 자리에서다.

이날 워크샵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CEO, 사업본부장 등 30여 명은 그간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구축한 사업기반을 토대로 5년, 10년 후의 미래 포트폴리오 방향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워크샵은 주재우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와 탈레스 S. 테이세이라(Thales S. Teixeira) 전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교수의 강연으로 시작했다. 주 교수는 고객경험 혁신에 대한 본질적 이해와 설계 방안을, 테이세이라 교수는 고객가치 실천 전략의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LG 최고경영진은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고객가치 기반의 혁신 활동 결과에 대해 점검하고, 고객이 체감하고 인정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2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 사장단 워크샵’에서 구광모 LG 회장이 권봉석 부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LG)
특히 LG 최고경영진은 미래준비를 위한 실행 전략은 철저히 미래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현재가 아닌 앞으로 미래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 경험(CX)’을 찾아 이에 맞춘 제품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뜻이다.

구 회장은 “미래준비는 첫째도, 둘째도 철저히 미래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며 “미래고객이 누구이고, 정말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에 대해 우리는 어떤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것인지, 수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것이 미래준비의 시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LG가 만들어 낼 고객경험, 상품, 솔루션, 브랜드 등이 고객에게 얼마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우리의 미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는 이날 워크샵에서 별도 세션을 마련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LG는 지금까지의 유치 지원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부산세계박람회가 국가적으로 중요하고 의미가 큰 행사인 만큼 LG 계열사의 최고경영진이 국내외에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LG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사장단 워크샵을 진행했고, 이번처럼 한 공간에 모두 모인 것은 2019년 9월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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