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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9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2.3원 내린 1296.7원에 개장했다. 이후 그 폭을 유지한 채 1290원 중후반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밤사이 뉴욕시장에선 은행권 불안이 점차 저물고 있다는 낙관론이 커지면서 기술주를 필두로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이 연장됐다. 이에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 환율 하락 재료로 소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장초반 코스피 시장에서 87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5.38포인트) 오른 2458.54에 거래 중이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역외 포지션 전략도 손절성 롱스탑(손절 매도) 물량과 원화 강세 베팅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따랐다.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오후 8시 10분께 102.2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2 중반선에서 등락했던 것에 비해 떨어진 수준이다.
또한 수급적으론 전날부터 본격적으로 규모를 키우면서 수급 주도권을 장악하기 시작한 분기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장중 하락압력 확대를 견인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1290원대 포진해 있는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는 수급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