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현재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 게시판에는 2015학년도 수능 생명과학Ⅱ 8번 문항에 이의를 제기하는 게시 글이 150건 가까이 올라와 있다.
수능 생명과학Ⅱ 8번은 대장균이 젖당을 포도당으로 분해할 수 있는 효소의 생성과정을 묻는 문제다. 보기에서 옳은 것을 찾는 문제인데 평가원은 정답으로 ‘ㄱ, ㄴ’이 포함된 4번을 제시했다.
게시판에 ‘생명과학을 가르치는 교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출제위원들이 문제를 낼 때 교육과정을 숙지하고 문제를 냈을 것 같은데 8번 문항은 정답을 수수께끼로 풀거나 찍어야 하는 문제”라며 “문제에서 억제 단백질을 만드는 중합효소라는 언급이 없기 때문에 보기의 중합효소를 구조유전자 발현과 관련된 중합효소라고 생각해도 되는 것이라면 ㄱ보기는 정답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평가원은 오는 17일까지 이의신청을 접수 받는다. 이에 대한 심사는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정답은 24일 오후 5시에 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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