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브레이커' 김승대 "전북에 포항 징크스 심어주겠다"

  • 등록 2015-04-01 오후 4:50:14

    수정 2015-04-01 오후 4:50:52

김승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라인브레이커’ 김승대(24·포항)가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전북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팀의 상승세를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2013년 혜성같이 등장한 김승대는 지난해까지 FA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전북전 7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유독 전북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김승대는 2013년 출전한 전북전 모든 경기(3경기 출전, 2득점 1도움)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9월 K리그 원정경기에서 도움을 시작으로 FA컵에서는 그림 같은 골을 만들어 내며 FA컵 우승의 일등 공신의 역할을 했다.

2014시즌에도 김승대는 전북 킬러의 역할을 이어갔다. 2014년 3월26일 포항과 전북의 첫 번째 대결부터 김승대는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보여줬다. 우승 후보로 불리는 전북과 2013년 더블 우승의 전력을 갖춘 포항의 경기는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김승대는 전반 23분 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후반 25분에는 직접 골을 기록하며 전북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겼다. 이어진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는 전반 5분만에 득점을 기록하며 유독 전북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빠른 스피드와 공간 침투 능력이 장점인 김승대는 일명 ‘라인브레이커’로 불리며 2015년에도 팀의 에이스로서 ‘김승대 출전은 포항의 승리’ 공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서울전에도 자신의 장기를 여실히 보여주며 2골을 기록 황선홍 감독의 복수혈전을 도왔다.

김승대는 “전북은 K리그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강팀이다. 전북전에는 매 번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질 것이라고 생각한적은 한번도 없다. 전북전에는 항상 강항 모습을 보였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서울전에 이어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팀의 승리와 함께 전북에게 포항에 대한 징크스를 안겨주겠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포항은 오는 4일 오후 2시에 전북과 K리그 클래식 4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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