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도 '명품팔찌'에 빗댄 최종훈…전문가 "재판서 불리한 진술"

  • 등록 2019-03-26 오전 9:10:54

    수정 2019-03-26 오전 9:10:54

(사진=MBC ‘섹션 TV 연예통신’)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그룹FT 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이하 ‘섹션TV’)에서는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 및 뇌물 공여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FT 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2월 21일 새벽 4시 20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당시 그는 지인들과의 단톡방에서 “크롬하츠(수갑) 꽤 아팠다. 안차본 사람들 말도 마”라는 대화를 나눴다. 또 그는 “차기 전에 1000만원 준다고 했어”라고 말하며 자랑스럽게 음주운전 사실과 단속 경찰에게 뇌물을 제공, 범행을 은폐하려고 한 행위를 인정하는 말도 했다.

이를 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최종훈의 심리에 대해 “아마도 경찰과의 유착이라는 게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잘 몰랐던 것 같다”며 “결국 재판을 받게 된다면 최종훈의 발언이 굉장히 불리한 진술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단톡방 메시지에서 허세를 부린 것까지 비난할 수는 없겠지만 허세가 지나쳐 불법을 용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 대화는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종훈은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소속팀 FT아일랜드를 탈퇴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로 인해 불쾌함과 분노를 느끼셨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면서 “오늘부로 팀을 떠나고, 연예계 생활을 종료하겠다. 죄의식 없이 경솔한 언행을 일삼았던 저의 지난날에 대해 평생 철저하게 반성하며 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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