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타 줄인 김봉섭, 부산경남오픈 첫날 단독 선두(종합)

  • 등록 2021-07-08 오후 10:04:04

    수정 2021-07-08 오후 10:04:04

김봉섭.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김봉섭(38)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첫 단추를 잘 끼웠다.

김봉섭은 8일 경남 창원의 아라미르C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쳤다.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낚아챈 김봉섭은 오후 6시 현재 단독 2위 최장호(26)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10번홀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김봉섭은 초반부터 타수를 줄여나갔다. 10번홀과 11번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김봉섭은 14번홀과 16번홀, 18번홀에서도 각각 1타씩을 줄이며 전반에만 5언더파를 몰아쳤다.

후반에도 버디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1번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나선 김봉섭은 파 행진을 이어가며 버디 기회를 엿봤다. 김봉섭은 7번홀과 9번홀에서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침착하게 버디를 낚아챘고 8언더파를 완성했다.

2008년에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봉섭은 이번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자리하며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2014년 신한동해오픈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인 김봉섭은 “버디가 많이 나오고 경기가 전체적으로 잘 풀린 하루였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마무리를 잘할 수 있도록 한 타, 한 타 온 힘을 기울여 치겠다”고 말했다.

단독 2위에는 7언더파 64타를 친 최장호가 자리했고 전재한(31)과 박승(25) 등이 6언더파 65타 공동 3위로 뒤를 이었다. 정한밀(30)과 마이카 로렌 신(미국) 등은 5언더파 66타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전날까지 내린 폭우로 손상된 코스를 복구하느라 경기 시작이 3시간 10분 지연되면서 출전 선수 156명 중 78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9일에는 1라운드 잔여경기와 함께 2라운드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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