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부지 10조 낙찰, 정몽구 회장의 집착..현대차 임직원들도 경악"

  • 등록 2014-09-19 오전 10:18:12

    수정 2014-09-19 오후 5:34:2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의 금싸라기 땅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면서 10조5500억원의 입찰금액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정몽구 회장의 집착”이라고 말했다.

김기식 의원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전 부지) 감정가가 3조3000억이기 때문에 경쟁이 있었다 하더라도 대략 4억5000억을 넘지는 않을 거다라는 게 일반적인 시장의 예측이었고 , 그 선이 상식적인 결정이었다고 본다”며, “제가 파악하기론 삼성전자도 5조를 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현대차의 배팅 금액이 큰 데 대해 “정몽구 회장의 집착이라는 것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현대차가 10조 5000억을 주고 평당 4억4000만원의 돈을 들인 건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땅이 비싸다는 명동의 경우 상업지역인데도 평당 약 1억원대 정도 된다. 그러니까 이게 얼마나 비상식적인 결정인지 알 수 있다”라며, “앞으로 건설비와 세금, 기타 비용을 다 하면 20조에 가까운 투자를 하게 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정몽구 회장 입장에선 현대차그룹의 어떤 위상 차원에서 랜드마크를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 배경을 짐작했다.

김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한전 부지 10조 배팅에 “현대차 임직원들도 경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 3개사의 현재 현금 동원능력은 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번 거액의 인수전을 대비해 현금 비축량을 늘려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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