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괴물이 되지 말자' 조국 페북에 "오지랖 영웅 놀이"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 19일 논평
조국 영화 대사 인용 맞서 을지문덕 시 변용
"역대급 무능을 알고 그만두기를 바라노라"
  • 등록 2019-05-19 오후 5:53:59

    수정 2019-05-19 오후 5:53:59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야권이 19일 “우리 사람 되기 힘들어도 괴물이 되진 말자”는 5.18 민주화운동 관련 페이스북 글을 올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해 “사람이 되기는 힘들어도 자신의 허물을 보지 못하는 괴물은 되지 말자”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조 수석은 전날 민정수석으로는 이례적으로 광주에서 열린 5.18 기념식에 참석한 뒤 “5.18 폄훼 망발(妄發)을 일삼는 자들, 그리고 정략적 목적과 이익을 위하여 그런 악행을 부추기거나 방조하며 이용하는 자들에게 이하 말을 보낸다”며 영화 ‘생활의 발견’ 대사를 인용한 해당 페이스북 글을 썼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조국에게 드리는 고언(苦言)’이라는 제하의 논평을 내고 “오지랖과 영웅 놀이에 공이 이미 높으니 역대급 무능을 알고 그만두기를 바라노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부실한 인사검증은 하늘의 이치를 다하였고 기묘한 손가락 정치는 땅의 이치를 통하였네”라고도 했다. ‘손가락 정치’는 조 수석이 현안마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행태를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의 논평은 고구려 장수인 을지문덕이 중국 수나라 우중문에게 거짓찬양의 내용을 담아 보낸 한시 여수장우중문시(與隋將于仲文詩)를 변용한 것이다. 조 수석이 영화의 한 구절을 인용해 야권을 비판한 것에 맞서 마찬가지로 고시에서 그 틀을 가져온 셈이다.

한편 조 수석은 이날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5.18 정신을 담은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을 언급하면서 “2018년 3월 대통령 발의 개헌안 전문(前文)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역사관과 국정 철학이 압축되어 있다. 변화한 부분을 중심으로 비교 독해를 권한다”며 “헌법 전문은 민주공화국의 선취(先取)된 미래이기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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