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상승…올해 가장 많이 오른 코인은 '이것'

P2E 게임 코인 '갈라', 코인마켓캡 기준
국내 거래소 업비트선 디센트럴랜드 1위, 4500% 뛰어
비트코인 상승률은 60%
"거품 빠지면 가격 급락" 우려도
  • 등록 2021-12-31 오전 10:20:22

    수정 2021-12-31 오전 10:20:22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돈 버는 게임(P2E·Play to Earn), 메타버스 열풍에 힘입어 관련 암호화폐가 올 한 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이 아닌 알트코인(비트코인 외의 암호화폐)이 올해를 장식한 원동력이다.

3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P2E 게임 갈라게임즈의 ‘갈라’ 코인은 연초 대비 4만4901% 상승했다. P2E 게임은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이 적용돼 게임 속에서 얻어낸 재화를 암호화폐로 환전할 수 있다. 다음은 베트남 블록체인 게임 회사 스카이마비스가 개발한 ‘엑시인피니티’의 ‘엑시’로, 1만5954%가 올랐다.

코인마켓캡 캡처


3위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더샌드박스의 ‘샌드’였다. 샌드는 연초보다 1만5854%가 상승했다. 폴리곤(1만4250%), 테라(1만295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비슷한 시각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 올해 가장 많이 오른 코인은 가상 부동산 플랫폼 ‘디센트럴랜드(마나)’였다. 메타버스 코인으로 분류되는 디센트럴랜드는 올해 4513%가 뛰었다. 2위는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프렌즈게임즈가 발행한 ‘보라’로, 336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3위는 엔진코인으로 2132% 올랐다. 엔진코인은 게임 아이템 거래를 위해 만들어진 암호화폐다. 상대적으로 비트코인(60%)이나 이더리움(400%)은 상승폭이 작았다. P2E 게임, 메타버스 코인 등의 알트코인이 올해 암호화폐 시장을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비트코인의 경우 올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6만9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연말엔 4만7000달러로 떨어졌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ETF 랠리는 수명이 짧았고, 10만 달러의 꿈은 사라졌다”고 전했다.

게임, 메타버스 관련 코인 가치가 급등한 건 미래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타버스는 페이스북이 ‘메타’로 이름을 바꾼 데서 보듯 최근 떠오르는 분야다. 거기다 갈라, 엑시 같은 게임 코인은 사용가치를 인정받고 있어 주류 게임으로 편입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갈라게임즈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80만명에 달한다. 국내에선 아직 P2E 게임이 불법이지만, 빈곤·개발도상국에서는 엑시와 같은 게임 코인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이들도 있단 얘기가 나올 정도다. 갈라는 지난달 29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에 상장된 데 이어 이날 빗썸에서도 거래되기 시작했다.

다만 가치가 불안정하다보니 여전히 ‘거품’이란 지적도 많다. 암호화폐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게임은 게임 그 자체로 매력이 있어야 한다”며 “그렇지 못한 게임은 NFT 거품이 빠지고 나면 가격이 급락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NFT로 분류된 코인이라고 무조건 사지말고 반드시 실제 게임이나 기술 현황 등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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