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청문회·물가지표 발표 '주목'…"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파월 입 통한 연준 긴축 속도·폭 재확인 최대 관심
12~13일 12월 CPI·PPI 발표…인플레 우려 지속 전망
14일 미 대형은행 시작으로 4분기 어닝시즌 개막
  • 등록 2022-01-09 오후 3:02:53

    수정 2022-01-09 오후 3:02:53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번 주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지명자의 인준 청문회에 이어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대형 이벤트가 줄줄이 예고돼 있어 주목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사진=AFP)
CNBC는 8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의 청문회 발언을 통한 연준의 긴축 의지 재확인,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등으로 이번 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주 공개된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상당수 연준 위원들이 첫 기준금리 인상 이후 9조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방안, 이른바 양적긴축(QT)에 동의했다.

연준 위원들은 또 금리 인상 시점과 속도 역시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보면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미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75%를 넘어섰다. 이는 한 달 전 35%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4명 중 3명은 금리인상에 베팅했다는 의미다.

파월 의장이 청문회에서 최근 오미크론 확산 및 이에 따른 경제 상황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 것인지가 관건이다.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데 그칠 경우 시장이 안도할 수 있겠지만, 적극적인 긴축 의지를 내비칠 경우엔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CNBC는 우려했다.

13일에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의 인준 청문회도 예정돼 있다.

12일과 13일엔 미국의 12월 CPI와 PPI가 각각 발표된다. 앞서 11일에는 중국의 12월 CPI와 PPI도 공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12월 CPI는 전년대비 7.1% 상승해 11월 6.8%를 웃돌 것으로 예측됐다. 11월 6.8%는 198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12월 근원 CPI 역시 5.4%로 전달 4.9%를 넘어섰을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 속도와 폭이 얼마나 빠르고 큰 지에 따라 연준의 긴축 속도 역시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주 미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4.5%, 1.9% 하락했다. 다우지수 역시 0.3% 하락해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14일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 미 대형 투자은행들의 실적 발표와 함께 4분기 어닝시즌도 시작된다. 미 은행들은 지난 해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및 인수합병(M&A), 주식시장 활황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은행주를 모아놓은 상장지수펀드(ETF)인 ‘파이낸셜 셀렉트 섹터 SPDR 펀드’가 지난 한 주 동안 5.4% 상승한 것도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CNBC는 설명했다.

BNY 멜론 웰스 매니지먼트의 레오 그로호프스키 최고투자책임자는 “12월 FOMC 회의록에서 상당히 극적인 변화가 있었으며, 시장은 이에 적응하는 중”이라며 “이번 주 하이라이트는 파월 의장의 청문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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