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17년간 함께하지 못한 사랑하는 여러분, 보고 싶다”

  • 등록 2019-01-21 오후 1:44:48

    수정 2019-01-21 오후 1:45:08

(사진=유승준 웨이보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지난 18일 12년 만의 새 앨범 ‘어나더 데이(Another Day)’를 발표한 가수 유승준이 장문의 편지를 통해 팬들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20일 유승준은 개인 SNS를 통해 중국 헝디엔에서 4개월간 드라마 촬영을 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2019년 한 해가 여러분에게도 또 저에게도 새로운 길들이 열리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남겼다.

그는 “어떤 환경에서도 꿈과 희망을 버리지 마시고 힘들다고 주저앉지 말라”며 “실패했으면 다시 도전하면 되고 넘어졌으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실수한다. 인생에는 연습이 없다. 말처럼 쉽지 않은 거 알지만 마음에서 지면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 강하게 마음을, 그 믿음을 지키라”라고 했다.

이어 “낙심하지 않으면 끝내는 이루어진다. 마음을 강하게 하고 새롭게 하고 오늘을 힘 있게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나는 오늘도 꿈꾸고 기대하고 희망한다. 언젠가 다시 만나기를..17년간 함께하지 못하는 사랑하는 여러분들도 너무 보고 싶고 그리운 오늘이다”라고 덧붙였다.

19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유승준은 2001년 8월 신체검사 당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아 군 입대 예정이었지만 입대를 3개월 앞둔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선택해 병역을 면제받았다. 법무부는 유승준이 병역기피 목적으로 국적을 포기했다고 보고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후 유승준은 중국, 미국 등에서 배우로 활동해 왔으나 2015년 한 인터넷 방송을 통해 한국에 돌아오고 싶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유승준은 LA 총영사관을 대상으로 비자발급거부취소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2월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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