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국내 첫 데이터센터 전용 전력솔루션 개발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 출시
설치·운영비 절감…서버 이동·증설可
"기능 특화해 외산제품 대체 기대"
  • 등록 2020-09-03 오전 8:54:47

    수정 2020-09-03 오전 10:29:1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S전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데이터센터(IDC)에 들어가는 전용 전력 솔루션을 개발했다.

LS전선은 국내 최초 IDC용 버스덕트(Busduct)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버스덕트는 전선 수천 가닥 대신 금속 케이스 안에 판형 도체를 넣어 대용량 전력을 공급하는 제품이다. 조립식으로 설치해 전선보다 설치·이동이 간편하고 부피를 전선의 절반 이하로 축소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설치비용도 15% 이상 줄일 수 있어 초고층 건물과 아파트, 공장 등에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번에 LS전선이 개발한 IDC 전용 제품은 천장에 설치된 버스덕트의 전원 장치를 이동식으로 설계해 서버의 전원코드를 원하는 곳에 바로 꽂을 수 있다. 종전 서버실에 전선을 사용할 땐 바닥으로 전선 다발을 복잡하게 연결해야 해 서버를 이동하거나 증설하기가 어려웠다.

이뿐 아니라 버스덕트가 전력 사용량을 전선에 비해 30%가량 줄여 운영비를 절감하고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LS전선은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해외 버스덕트 시장 규모는 5조원 규모로 이 가운데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의 경우 300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정부의 ‘디지털 뉴딜’로 데이터센터 시장이 확대되는 데 따라 LS전선은 맞춤형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LS전선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5세대 이동통신(5G),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데이터 이용이 증가하면서 서버의 이동이나 증설 등이 중요해졌고, 대규모 전력 소비도 골칫거리였다”며 “LS전선이 IDC용으로 기능을 특화함으로써 외산 제품을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S전선은 주요 반도체, 석유화학 플랜트, 대형 쇼핑몰, 초고층 빌딩 등에 제품을 공급하며 국내 버스덕트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향후 풍력타워 등 신재생 에너지와 선박, 시추선 등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S전선 관계자가 버스덕트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LS전선)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채수빈 '물 오른 미모'
  • 칸의 여신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