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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뜻 실현돼 기뻐"…홍라희·이서현, '이건희 컬렉션' 일반관람

주최 측 '20일 특별관람' 제안에…"일반 관람할 것" 고사
홍 여사, 이건희 회장 이름 말없이 지켜보며 감회 젖기도
  • 등록 2021-07-25 오후 2:07:26

    수정 2021-07-25 오후 9:13:32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을 찾은 사전 예약자들이 전시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배우자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둘째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이건희 컬렉션’을 전시 중인 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을 잇달아 찾아 관람했다. 이 회장 유족들이 고인의 유산기증 현장을 직접 찾아 챙긴 건 처음이다.

25일 재계·문화계에 따르면 홍라희 여사·이서현 이사장은 지난 23일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이건희 컬렉션’을 둘러봤다. 앞서 22일엔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했다. 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21일부터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을 일반에 공개 중이다. 애초 주최 측은 이달 20일 기증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홍 여사·이 이 사장에 특별 관람을 제안했으나 두 사람은 일반 관람일에 맞춰 전시장을 찾겠다며 이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계 관계자는 홍 여사가 전시관 벽에 적힌 이 회장의 이름을 한동안 말없이 지켜보며 감회에 젖었다고 전했다. 이 회장과 같이 처음 수집한 작품으로 알려진 ‘인왕제색도’ 앞에선 오랜 시간 머물며 회고하기도 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2004년 리움미술관 개관 당시 고 이건희(가운데) 삼성 회장과 배우자인 홍라희(왼쪽 두 번째) 여사.
홍 여사는 전시회를 보고 난 뒤 이 관계자에게 “소중한 문화유산을 국민에게 돌려 드려야 한다는 고인의 뜻이 실현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많은 국민이 이 작품들을 보시면서 코로나로 힘들고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 여사·이 이사장 등 이 회장 유족들은 지난 4월 “문화 자산의 보존은 시대적 의무”라는 이 회장의 뜻에 따라 고인이 평생 모은 개인소장품 가운데 고미술품 2만1600여 점, 국내외 작가들의 근대미술품 1600여 점 등 모두 2만3000여 점을 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한 바 있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대규모 기증 사례다. 이를 두고 문화계에선 “가치를 헤아릴 수 없는 귀중한 컬렉션”이란 평가가 나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을 주제로 인왕제색도, 고려불화 등 시대별 대표 문화재 77점을 선별 공개하고 있으며, 현대미술관은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을 주제로 이 회장 유족이 미술관에 기증한 근현대 미술 작품 가운데 58점을 전시 중이다. 문화계는 물론 각계의 높은 관심 속에 이들 이건희 컬렉션은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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