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쩌나...80여개 기업 美 증시 퇴출 위기

美 증권거래위원회, 中 80여개 기업 예비퇴출명단에 추가
시노펙, 징둥닷컴, 넷이즈 등
중국, 자국 기업 퇴출 막기 위해 회계자료 공개 준비 지시
  • 등록 2022-05-05 오후 6:52:16

    수정 2022-05-05 오후 6:52:16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미국 증시에 상장된 80여개 중국 기업들이 퇴출 위기에 몰렸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예비퇴출명단에 중국 기업 80여개를 추가했다. 해당 리스트에는 중국판 유튜브 비리비리, 진코솔라홀딩스, 넷이즈, 징둥닷컴, 핀둬둬 등과 중국 국영 석유회사 시노펙 등이 포함됐다.

이는 ‘외국기업문책법(HFCAA)에 따른 것으로, 미 금융당국은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감사자료를 요청했지만 정보 제출을 거부당했다. 따라서 이들을 퇴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민주당과 공화당이 외국기업문책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외국기업책임법은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 등 감리기관의 재무감사를 받을 것을 의무화했다. 이를 어길 경우 3년 유예기간을 거쳐 증시에서 퇴출된다.

반면 중국은 2019년 증권법을 개정해 정부 승인 없이는 자국 기업이 외국 당국에 회계 자료를 제출할 수 없게 했다. 미국과 중국은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회계 감독권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이 무더기로 미국 증시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하자 이를 막기 위해 일부 기업에 회계자료 공개 준비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외 상장기업 회계규정 개정에도 나선 상태다.

특히 예비퇴출명단에 포함된 징둥닷컴은 SEC 예비퇴출명단에 포함된 것에 대해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중국과 미국의 관련 법규를 준수할 것이다. 나스닥과 홍콩 증시 상장 유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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