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당시 尹이 이준석 끌어안은 이유…尹멘토가 밝혔다

"취임 기자회견, 고구마 같았다"
"이준석, 尹과 전면전 선포..애초부터 잘못된 만남"
  • 등록 2022-08-18 오전 10:06:13

    수정 2022-08-18 오전 10:06:1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고구마 같았다. 텁텁했다”고 했다.

신평 변호사와 윤석열 대통령 (사진=신 변호사 페이스북)
신 변호사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좀 더 적극적인 답변을 내놓았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 전 대표와 관련된 질문에 “대통령으로서 민생안정과 국민의 안전에 매진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들이 어떤 정치적 발언을 했는지 제가 제대로 챙길 기회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빗대며 “제가 당내 민주주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 대통령께서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 불경스럽게도”라고 받아쳤다.

이에 대해 신 변호사는 “이 전 대표는 지금 윤 대통령하고 전면전을 선포했다”며 “이 전 대표의 일거수일투족은 오로지 윤 정부와의 투쟁으로 집약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대선 과정에서 그때 당시 윤석열 후보가 이 대표를 끌어안은 것은 사연이 있다”며 “결론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애초의 잘못된 만남이다. 성격적으로 융화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에 대해서 아주 낮은 평가를 하면서 정치인으로서 좀 깔본 기본 입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 전 대표를 지금 처리하지 않는다면 점점 더 위험 부담은 가중될 것이다. 그렇다고 이 전 대표를 끌어안으면 그동안의 노력은 다 허사가 되고 또 앞으로 정국 운영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과 여당 고위 관계자 역시 ‘무대응’ 전략으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는 현재 성 상납, 증거인멸, 무고 등 형사 3종 세트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 전 대표는 이것을 자기의 어떤 잘못으로 인한 형사처벌이 아니라 정치적 박해에 의한 형사처벌을 받게 되는 것으로 프레임을 짜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 변호사는 “이 전 대표는 아마 기소가 되고 형사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것”이라며 “여기에 말려들어서 대통령이나 다른 정부 고위관계자가 이 전 대표의 말과 갑론을박을 벌이면 그 프레임에 스스로 말려들어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언론에서 자신을 윤 대통령의 멘토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의 멘토가 아니다. 제가 대선 과정에서 이런저런 여러 조언을 한 것은 사실인데 당선 후에는 제가 스스로 그 통로를 다 끊어버렸다”라며 “제가 왜 그러냐 하면 비선이라는 그런 거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최근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대학교수를 20년 해봐서 잘 아는데 그런 정도의 논문 표절은 흔하게 있다”며 옹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특히 서울대학교 우희종 교수는 “이제부터 신평 교수님한테 박사 논문 심사받은 그 논문들은 전수조사해야 되는 거 아니냐. 어떻게 표절을 반 이상 한 논문을 박사 학위를 주느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 변호사는 “우 교수가 속한 계열과 제가 속한 인문사회 계열의 논문은 표절 문제에 관해선 아주 상반된다”며 “인문사회계로서의 논문은 학위 논문이라고 해도 표절을 안 할 수가 없다. 완전한 창작은 있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다 인용을 해 줘야 하는데 그런 인용을 하건 안 하건 간에 표절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 변호사는 “우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해 오신 분이니까(하나 제안을 하겠다)”며 “같은 법학자인 저와 조국 교수의 석, 박사 학위논문을 한 곳에 놓고 어느 쪽의 표절률이 많은지(조사를 해보자), 표절률이 더 높게 나오면 우 교수가 나한테 사과를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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