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더 떨어진다.."음식료株 잡아라"

환율 하락에 `비용절감+환차익+수급개선`
  • 등록 2010-01-07 오전 10:34:56

    수정 2010-01-07 오전 10:34:56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달러-원 환율이 쉼없이 떨어지면서 그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업종으로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전통적인 원화강세 수혜주인 음식료 업종이 그 주인공이다.

7일 오전 10시27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내린 1133.2원을 나타내고 있다. 작년 12월30일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5일만에 40원 가량 떨어진 상태다.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와 국내 경기 펀더멘털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게 컨센서스로 형성되고 있다.
 
◇ 원료 수입비용 `뚝`..환차익도 기대할 만

음식료 기업들의 경우 해외에서의 원료 수입 비중이 높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하면 그만큼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내수가 꾸준히 회복되면서 업황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비용마저 줄어든다고 본다면 수익성 증가폭은 한층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일회성 이익이기는 하지만 환차익도 기대해 볼 만 하다. 음식료업체들은 수입 곡물을 들여올 때 대부분 달러로 계약을 맺기 때문에 곡물을 인도받을 때까지 달러 부채를 안고 있다. 이 가운데 달러가치가 하락하고 원화가치가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부채가 줄어드는 효과가 난다.
 
◇ 환율 떨어질 때 "외국인이 많이 샀다"

역사적으로 환율 하락기에 외국인 매수가 유입돼 왔다는 점도 긍정적 전망을 돕는 요인이다.

이경민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음식료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글로벌 음식료 업종 수준을 웃돌고 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며 "역사적으로 달러-원 환율 하락기에 외국인의 매수가 증가하는 패턴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차재헌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도 "추석선물 세트 반품과 관행적 비용집행 등으로 실적 부진 우려가 부각되며 최근 음식료업종 주가가 부진한 상태"라며 "제품가격과 곡물가격 환율간 마진 스프레드폭이 사상 최대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등 올해도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기업마다 수입비중 달라..절감효과 따져봐야

다만 음식료업종 내에서도 수혜폭은 종목마다 달라질 수 있다. 음식료 업체들 중에서도 원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재식품업체와 가공식품업체 등의 수혜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는 것.

이경민 애널리스트는 "소재식품업체 중에는 CJ제일제당(097950)삼양제넥스(003940), 대상(001680) 등이, 가공식품업체 중에는 롯데칠성(005300)농심(004370), 롯데제과(004990) 등이 상대적으로 수혜폭이 클 것"이라며 "당분간 환율이 계속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내 음식료업종에 대한 상승 압력도 강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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