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오피스 빌딩 수익률 1.67%…임대료도 하락세

충무로, 서울역 일대 전국서 수익률 가장 높아
  • 등록 2013-04-24 오전 11:00:00

    수정 2013-04-24 오전 11:07:38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부동산경기 침체로 지난 1분기 오피스빌딩 수익률이 1%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피스 공급 과잉 영향으로 임대료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오피스 수익률이 개선되기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은 1.67%, 매장용빌딩은 1.61%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0.11%포인트와 0.0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김흥목 국토부 부동산평가과장은 “가계부채 비중 증가, 주택시장 침체 등 실물지표 부진과 위축된 소비심리 영향으로 1분기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대 중반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 수익률로 따지면 오피스(연 5%)가 정기예금(3.05%), 채권(2.68%), 주식, 금 등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공실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공급은 넘치는데 빌딩 수요는 줄었기 때문이다. 1분기 기준 공실률은 오피스 8.5%, 매장용은 8.9%였다. 서울은 대형 오피스 공급이 집중된 영향으로 6%대의 공실률을 보였고 지방은 광주(12%), 대전(15%) 등 10%대를 넘어섰다.

임대료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1분기 기준 오피스 임대료는 ㎡당 1만4900원, 매장용은 3만1100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00원과 1만3500원 각각 하락했다. 오피스 임대료는 서울이 ㎡당 2만400원으로 가장 높았으나 공급적체 영향에 따른 공실 증가로 임대료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전국에서 오피스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충무로(2.58%)와 서울역(2.25%) 주변으로 조사됐다. 중국 관광객 수요가 꾸준히 몰린 데다 중소기업청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등의 영향으로 임대료가 상승한 덕분이다. 반면 서울 명동은 관광객이 줄면서 중소형 오피스 수요가 감소한 탓에 수익률이 1.5%에 그쳤다.

한편 정부는 2분기부터 전국 주요상권의 업종·임대료·공실률 등을 조사·분석한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조사결과는 대형 부동산투자자 위주로 구성돼 실제 자영업을 준비 중인 수요자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자료=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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