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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마 야요이 '오리지널 젤라틴 실버' 흑백 작품 사진 국내 공개

  • 등록 2021-12-03 오전 10:00:12

    수정 2021-12-03 오전 10:00:12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현대 일본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쿠사마 야요이(草間彌生)의 1968년 작품 ‘The Obliterate of Monalisa with Polka Dots’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1929년 일본 태생의 쿠사마 야요이는 폭압적인 부모 밑에서 행복하지 못한 유년기를 보냈으며, 10살 무렵부터 강박신경증과 환각·환청에 시달리기도 했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붉은 꽃무늬 식탁보에서 환각이 시작됐다는 쿠사마는 개인사의 고통을 예술적으로 승화한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대중적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특히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일본관에서 선보인 거울 방 속 호박들이 무한히 자기복제를 하는 작품은 그의 국제적 명성에 날개를 달았다. 1994년 일본 나오시마에 설치된 대형 ‘노란 호박’과 2012년 루이뷔통과의 협업, 지난 4월 뉴욕 보태니컬가든에서 열린 야외 조각전 등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이번에 공개된 ‘The Obliterate of Monalisa with Polka Dots’은 1968년 뉴욕에서 활동하던 쿠사마 야요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사진을 찍은 빌 바론과 쿠사마의 주소가 새겨진 소인이 찍힌 오리지널 흑백 사진으로 쿠사마 야요이 재단 소유가 아닌 작품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작품은 화학 계통 중견기업 ‘버드리’를 이끌고 있는 위승용 공학박사의 소유로 알려졌다. 위승용 공학박사는 2012년 쿠사마와 루이비통과의 아트 콜라보레이션 콜렉션을 본 후 쿠사마의 작품세계에 매료돼 미국에서 생활했던 지인들, 일본에 유학 중인 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쿠사마 야요이의 발자취가 스며든 아카이브 자료들을 지금까지 약 300여 점의 작품을 소유하고 있다.

위승용 버드리 공학박사는 “쿠사마 야요이의 인생의 흐름에 따라 작품을 꾸준히 수집하다 보니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작품도 소유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작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전시, 경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장품을 공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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