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해방군, 아프리카 지부티서 '실전용' 실탄훈련 가동

  • 등록 2017-09-25 오전 9:10:25

    수정 2017-09-25 오전 9:10:25

중국 인민해방군이 지난 8월 1일 아프리카 지부티에 첫 해군 기지를 가동하고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AFPBB제공]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이 첫 해외 군사 기지인 아프리카 지부티에서 실탄 사격훈련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24일(현지시간) 홍콩 명보는 지부티 국가 헌병 훈련장에서 중국군이 지부티 주둔지를 벗어나 실탄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완전무장을 하고 작전 차량에 나눠탄 후 헌병 훈련장에 도착했다. 이후 권총과 자동소총, 저격용 소총, 차량용 기관총 등을 이용해 사격훈련을 했다.

사격훈련은 실전과 최대한 가깝도록 다양한 거리에서 여러 종류의 목표물을 실탄으로 사격하는 방식으로 시행됐다.

랑양 지부티 주둔군 사령관 량양은 “이번 훈련은 중국군이 지부티에 주둔한 후 처음으로 실시한 실전화 훈련”이라며 “해외 주둔 중국군에 적용할 훈련 양식을 개발하고자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고온·고습하고 염분이 높은 환경에서 훈련함으로써 중국군이 실전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여러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높이고, 부대의 종합적인 무기 운용능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중국 관영 매체는 전했다.

중국군은 건군 90주년 기념일인 지난 8월 1일 지부티에서 첫 해외 군사기지를 가동했다. 이는 실전 중심의 강군 육성을 선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본격적인 ‘군사 굴기’로 평가받는다.

아덴만 서쪽에 있는 지부티는 국내총생산(GDP) 3100달러의 국가에 불과하지만 북쪽으론 수에즈 운하를 통해 지중해와 연결되고 동쪽으로는 아라비아해 및 인도양과 닿아있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무역통로로 평가받는다.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이 진출해 있는 상태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군사 캠프는 불과 13km 떨어져있어 긴장감이 조성돼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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