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보안업계 웃었다…사상 최대실적 행진

업계 최초 `매출 3000억` SK인포섹…안랩, 꾸준한 성장 지속
윈스, 日 수출 호조 이어져…이글루, AI 보안관제 성과 `톡톡`
“비대면 가속화로 보안대응 수요 늘어…올해도 긍정적 영향 기대”
  • 등록 2021-02-11 오후 3:41:16

    수정 2021-02-11 오후 3:41:16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축에도 지난해 보안업계에서는 SK인포섹, 안랩(053800), 윈스(136540), 이글루시큐리티(067920) 등이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올렸다.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공공·통신 등 분야를 포함해 보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보안관제 솔루션 사업 등도 호조를 보였다.

업계 최초 `매출 3000억` SK인포섹…안랩, 꾸준한 성장 지속

11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SK인포섹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147억원, 26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6.4%, 13.8% 증가했다. 업계 최로 매출액 3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보안관제, 정보보호 컨설팅 등 주요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으며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클라우드관리사업자(MSP) 협력 기반의 클라우드 사업, 제조업 대상 운영기술(OT) 보안사업 등의 신사업 성과도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안랩도 지난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사상 최대 실적 행렬에 동참했다. 안랩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782억원, 19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7%, 6.9% 증가했다. 보안 솔루션과 정보보호 서비스 영역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이며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윈스, 日 수출 호조 이어져…이글루, AI 보안관제 성과 `톡톡`

윈스는 일본으로의 침입방지시스템(IPS) 수출 호조에 힘입어 201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윈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939억원,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190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솔루션 부문에서 차세대 방화벽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했고, 지난해 4분기부터 통신사에 공급된 100G 침입방지 시스템(IPS)도 32% 늘었다. 특히 지난해 5세대(5G) 이동통신 전환에 따라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통신사, 공공 등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으로의 하이엔드(High-End) 제품 공급이 늘어난 수출액은 151억원을 달성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지난 2019년 출시한 국내 최초 AI 보안관제 솔루션 `스파이더 티엠 에이아이 에디션(SPiDER TM AI Edition)`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전년대비 207.2% 급증했고, 매출액도 8.2% 늘어난 81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10여 곳의 주요 공공기관과 기업에 AI 보안관제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매출 증대와 수익률 개선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비대면 가속화로 보안대응 수요 늘어…올해도 긍정적 영향 기대”

지난해 비대면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재택근무 관련 보안 솔루션이 각광받았고, 기업들의 보안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솔루션들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기존 고객을 확장하고 신규 고객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또 올해까지 총 6400억원이 투입되는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의 수혜도 받았다. 해당 사업은 화상회의, 재택근무, 네트워크·보안솔루션 등의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에 400만원 한도(자부담 10%)의 바우처를 지급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0만개가 넘는 기업이 몰렸다.

조원균 포티넷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가 지난해 보안 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했다고 보기는 힘들고, 오히려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이 바뀌는 과정에서 보안 위협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부분이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포티넷코리아도 전년대비 26%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업계에서는 올해에도 디지털 전환이 이어지면서 보안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이 본격적으로 올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주요 업체들은 클라우드 보안, OT보안 등에서 새로운 솔루션 출시를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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