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일 대표는 "재경부와의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역외펀드와 재간접펀드에 대해서도 비과세 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확신했다.
다음은 에반 해일 대표와의 일문 일답.
-재경부와 어떤 식으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나.
▲재경부와 실무 작업반을 만들어 과세근거 제공의 실무적인 문제들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지난주에도 2~3번 회의를 했다. 그중 한 번은 과세당국 관계자도 참석했다.
역외펀드의 주식양도차익에 대해 비과세하려면 기준가 자료(Taxable NAV)가 필요한데, 우리는 이것이 제공가능하다고 확인해 전달했다. 또 블랙록(옛 메릴린치),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등 다른 글로벌 운용사들도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안다. 따라서 걸림돌이 없는 만큼 비과세도 가능하다.
-그말대로라면 재경부는 곧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할 것 같은데, 언제쯤이 될까.
▲그것은 재경부의 일로, 언제라고 말할 입장이 아니다. 다만 나는 재경부와의 커뮤니케이션 내용을 얘기할 뿐이다. 설마 언질받은 것도 없이 이런 기자간담회를 열 수 있다고 생각하나. 걸림돌만 제거되면 비과세한다는 구두 확인을 재경부로부터 받았다.
▲역내펀드에 대한 비과세 발표 이후 시장, 특히 펀드판매 창구 등에서는 이미 혼란이 극심하다. 펀드 판매인들은 `비과세되는 역외펀드는 언제 나오느냐`는 질문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또 비과세 대상이 안되는 펀드를 권하지 못한다. 우리는 투자자들의 혼란을 덜어주고, 성급하게 행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시장이 안정을 찾기를 바란다.
또 한국 운용사들은 아직 글로벌 시장에 직접 투자할 역량을 미처 다 갖추지 못했다. 특정 신흥시장의 한두개 국가에만 지나치게 쏠려 있기도 하다. 한국 운용사들이 역량을 갖출때까지 재간접펀드와 글로벌운용사의 펀드가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